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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2월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69차 회의를 열고, 6표를 얻은 법안 스님을 제치고 7표를 얻은 광조 스님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광조 스님은 관음사ㆍ상락사ㆍ망해암 주지와 총무원 기획국장, 5대 원로회의 사무처장, 12ㆍ13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광조 스님과 인터뷰.
△종립학교관리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동국대와 부속 중고등학교가 종단 대표 사학으로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 대사회적으로도 동국대를 떠올린다. 따라서 종단과 동국대는 긴밀하게 상호발전해야 한다. 적대적인 모습으로 양쪽이 상처 입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런 모습들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런 것이 우려돼 중도적인 입장인 나를 선출해 준 것 같다. 종단과 동국대의 원만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겠다.
△종단과 동국대와의 관계는 어떻게 조율하겠는가?
-동국대가 일방적으로 끌고 간다는 의혹을 해소시키고 종관위도 독선적인 모습으로 동국대를 압박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사장 스님과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하겠다.
△위원장 재임 시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은?
-녹원 스님이 동국대 이사장으로 재임할 때 동국대를 압박하기도 했고, 종립학교 실태파악도 해 봤다. 그러나 별 성과 없었다. 종단법과 사회법 사이에는 괴리가 많다. 즉 종관위가 종립학교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돼있지 않다. 종관위는 동대 이사 선출을 위한 추천권외 특별히 능력을 발휘할 것 없다. 그러나 관리감독 측면에서 종립학교들이 불성실하고 방만하게 운영되는 것을 감시하는 역할은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