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호를 쓴 원로 서예가인 여초(如初) 김응현(金應顯)씨가 2월 1일 저녁 7시 별세했다. 향년 80세.
여초 선생은 추사 김정희의 맥을 이은 소전 손재형(1903-1981), 검여 유희강(1911-1976) 이후 한국의 대표적 서예가로 불려왔다. 고인은 1956년에는 동방연서회 설립회원으로 참여했고 1969년부터 이사장을 맡아 수천명의 제자들을 길러왔다.
그러나 당뇨와 파킨슨 병 등의 합병증으로 10여 년 전부터 투병해왔고 1996년부터 설악산 백담사 인근에 ''구룡동천(九龍洞天)''이라는 통나무 집을 짓고 지내왔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 빈소 서울대병원. 장지는 경기도 용인의 선영. (02) 207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