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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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변화 승가교육에 수용"
조계종 교육원 올 종무계획 발표
조계종 교육부장 법장 스님(왼쪽)과 불학연구소장 현종 스님이 올 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조계종 승가교육에도 시대적인 변화를 수용한 프로그램이 포함될 전망이다.

조계종 교육원은 1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서비스 개선, 승가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포함한 올해 종무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원의 2007년 종무계획은 관리행정을 탈피해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연수교육의 질 향상, 수행승가 구현을 위한 불교학 연구 등을 골자로 16개 분야별 사업으로 짜여졌다. 여기에는 교육관계법령을 시대적인 변화에 맞춰 제·개정하고 기본교육기관 공통교과목 개발, 각 사찰 소임자들의 직능교육 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교육원의 올해 계획안은 기본교육기관인 강원 교육에 대한 변화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해인사 강원의 학제개편과 관련해, 교육원은 전통강원 전체 교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발전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기본교육기관 공통교과목 선정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

승가교육 강화도 올해 계획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교육원은 본말사주지연수교육과 승랍 10, 20, 25년차를 각각 대상으로 한 불교지도자연수 등의 기간을 늘여 사회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 각 사찰 소임자 스님들을 대상으로 신도교육을 위한 ‘간화선 실참수행 향상과정’ 연수를 올해부터 새롭게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16개 사업 가운데 간화선 세미나와 종단사 세미나를 올해 핵심사업으로 분류했고, 기본교육 공통교과목 개발, 선원청규 편찬, 금강경·반야심경 통일 한문·한글본 편찬, 본말사주지연수 등 5가지를 주요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 또 불교지도자연수, 강원교직자연수, 교재 연구편찬, 수행법 입문서 편찬 등 9가지 일반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암사 비구니율원 설립, 동학사 비구니학림 설립, 불학연구소의 학술진흥재단 등록, 율원령 제정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은 많지 않지만, 시대적인 변화를 승가교육에 수용하는 등 내적인 변화가 꾀해질 것”이라며 “단기적이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으로 종단과 불교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7-01-31 오후 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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