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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호계원은 1월 29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4,5대 호계원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법등 스님은 "최근 호계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많은 종도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법적용에 있어 평등과 형평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前 호계원장 월서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종단의 현 상황은 호계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청정종단 실현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계원장 취임사 전문.
오늘 총무원장스님, 종회의장스님, 교육· 포교원장스님, 그리고 초재심 호계위원스님을 모시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10여년간 월서스님께서 호계원장으로서 종단안정을 위해 애 많이 쓰셨는데 떠나심이 아쉬워 마련한 자리입니다.
월서스님은 종단이 어려울 때 호계원장에 취임하셔서 종단안정과 정통성 수호에 기여하신 바 크다 하겠습니다. 후배로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그러나 위로는 종정예하와 원로의장스님, 총무원장스님, 종회의장스님과 호계위원스님을 모시고 종단안정과 종헌종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호계원은 종단을 대표하는 사법기관입니다.
호계원에는 明眼과 경험이 풍부한 호계위원스님들이
계십니다. 저는 위원스님들을 모시고 종헌과 종법에서 부여한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실사구시적 차원에서 원칙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제가 종단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원칙은 어떤 조직이든 간에 조직의 근간입니다.
저는 호계위원 스님들을 모시고 법적용에 있어 평등과 형평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호계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많은 종도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청규의 실천이 꺼져가는 法燈을 살렸듯이 淨戒護持로 종단위상을 정립하는데 호계원의 본분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1년 1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 호계원장 법등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