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유심작품상 시부문에 서정춘씨의 ‘혼불1’과 이경씨의 ‘뜨거운 하늘’이 선정됐다. 또한 시조부문에는 이근배씨의 ‘간찰’이, 평론부문에는 이상옥씨의 ‘지역평단과 문학적 평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특별상에는 원로시인 정완영씨가 받게됐다. 특히 정완영 시인은 8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시조전집 완간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숨결을 민족시의 원형인 시조로 형상화 함으로써 시조의 현대화에 큰 공적을 쌓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는게 심사위원단의 선정이유다.
이외에도 신인문학상에는 시부문에 배재형씨가, 시조부문에는 김혜진씨가 당선됐다. 또한 유심시조백일장에서는 장원에 김재순, 차상에 문부자, 차하에 강현남씨가 각각 뽑혔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8월 만해축전기간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거행된다.
1918년 9월 만해 한용운 스님이 창간한 불교지 <유심>은 같은 해 12월 통권 3호로 종간됐다가 81년만인 2001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낙산사 회주 오현 스님, 신경림 시인 등의 후원으로 복간이 추진돼 3월 1일 통권 4호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