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진행과정중 각종 비리 의혹 등으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3월 26일 드디어 문을 연다. 이에 앞서 조계종 문화부는 1월 24일 오후 4시 교계기자들에게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박물관 내부를 공개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1층에 들어설 박물관은 전시실(약 360여평)을 비롯해 수장고(약 100평), 학예연구실(약50평), 뮤지엄샵 및 다실(약50평), 보존처리실(약30평)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박물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 3개와 시청각실, 전시준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각종 유물을 보관하게 되는 3개의 수장고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3층에 있다. 이 곳에서는 상설전시되거나 전국 사찰에서 보존을 의뢰한 성보문화재를 보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기념품을 사거나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뮤지엄샵과 다실 등도 마련해 놓았다.
박물관측은 3월 26일부터 5월 24일 부터 개관기념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불교1700년 삼보특별전1-佛’이란 주제로 150여점의 불상과 불화를 전시할 계획이다. 3월 26일 오후 3시 개관기념법회에 이어 일반 관람은 3월 27일부터 가능하다. 입장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략 2천~3천원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