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20일 서울 관문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조언했다. 스님은 "지난해 6월 ‘사찰이 무너져라’ 기도한 부산 개신교 청년집회와 관련해 1월 23일 부산에서 범불교수호대회가 열린다"면서 "종교간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면 화합되고 참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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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은 “부산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 내용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개신교 신도들은 물론 온 국민에게 창피하고 송구한 일”이라며 “개신교계 목사 대부분도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소수의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문제가 크게 불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시장은“무심코 의미 없이 한 말과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정산 스님은 "1월 16일 상월원각대조사 탄신일에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구인사를 찾아 불교의 예를 따라 제를 지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나마 불교와 천주교간에는 교류가 활발한데 비해 개신교 측과 왕래가 뜸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천태종 재무부장 도재 스님, 사회부장 무원 스님, 총무국장 월도 스님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