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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여성개발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불교인재양성 기금마련 바자’를 통해 마련한 기금 중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첫 수혜자를 공모 형식이 아닌 이사회 결의로 선정한 것은 ‘불교계 단체 실무자들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김인숙 원장의 의지 때문이다.
김 원장은 “불교계 단체나 사찰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재교육,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는 점이 늘 안타까웠다”며 “이 국장이 5년 동안 불교여성개발원이 자리를 잡는데 헌신의 노력을 다한 점을 높이 사 장학생으로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모를 통해 정례적으로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불교여성개발원에서 근무한 이화 국장은 “평소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김인숙 원장과 이사들의 결정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국장은 “불교 활동가들은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부처님 일을 열심히 하면 발전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1월 말까지 업무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 경 출국할 계획이다.
“불교여성개발원의 실무를 맡아 일하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모두가 나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 계기가 됐습니다. 더 넓은 곳에서 견문을 넓히고 돌아와 어떤 방식으로든 불교계에 회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