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관음사는 중원 스님의 사설사암이 아니다"며 "개인의 독선과 욕심을 위하여 관음사를 차지하고자 한다면 제주 불교 사부대중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중원 스님의 사설 사암이 아닙니다.
제주지역 스님들과 신도들의 구법과 애정 어린 호소문을 향해 중원 스님께서는 관음사와는 전혀 무관한 신도와 스님들이 시시비비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오죽하면 중원스님의 상좌들이 스님 곁을 지키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고, 착하고 순진한 제주지역 스님들과 신도들이 총무원을 찾아가서 진정과 호소를 했겠습니까? 중원 스님! 수행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제주지역에 소임을 맡아 내려 오셔서 진정으로 신심과 원력을 가지고 포교와 수행을 위하여 원융살림을 하셨다면 오늘날 이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용주스님 명자 주지시켜 놓고 행정적 책임은 지지 않고 뒤에서 권리행사를 하며 수렴청정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용주스님 주지 4년 동안 관음사에서 며칠이나 살았습니까?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화유치원 없애고, 신행단체들 사무실에서 내쫓은 것도 사실 아닙니까. 지난번 산중총회와 중앙종회의원 선거도 희한한 이유를 들어 후보등록조차 거부한 것도 사실 아닙니까. 지난번 총무원에서 용주스님께 직무대행을 임명한 것은 스님의 체면을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어 공정한 선거를 치루라는 배려였음에도, 그 때에도 주지후보자(진아 스님) 등록을 받아 주지 않았잖습니까? 이제 중원스님은 더 이상 변명으로 대중들을 속이지 마십시오. 관음사는 중원스님을 위한 사설 사암이 아닙니다. 관음사 문제는 제주 불교의 문제이며 한국 불교의 문제입니다. 대중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동안 사시면서 권모술수와 모사로 다른 사람들 가슴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셨습니까? 이제 스님께서도 남은 시간을 그들을 위한 참회와 기도를 해주세요. 수행자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세요. 더 이상 중원스님께서 개인의 독선과 욕심을 위하여 관음사를 차지하고자 한다면 제주 불교 사부대중은 용서치 않을 것이며 총 궐기할 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평화로우소서. 2007년 1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정상화를 위한 재적승 및 제주지역 말사 주지 모임 대표 혜운ㆍ진우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