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전통사찰을 국립공원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한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관부처 수장들이 함께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한다.
국립공원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 이치범 장관과 문화재를 소관하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월 17일 오전 10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나 문화재관람료 해법을 찾는다. 문화재관람료 문제로 두 부처 수장이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조계종은 1월 12일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어 국립공원에 포함된 사찰의 소유토지 1억1000만평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 사찰경내지의 국립공원 제외, 국립공원 해제 및 역사문화보존지구 설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치범 환경부 장관은 1월 10일 문화재관람료 매표소를 사찰 입구로 옮기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내고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