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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한미 FTA와 각국의 농산물 수입압력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 도선사 108산사 순례단과 불교TV는 1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07 우리농촌 살리기 선포식’과 ‘108산사 순례기도회 희망의 발대식’을 거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축사를 통해 “내 이웃이 어려울 때 마음이 편치 않는 것”이라며 “108사찰 정신을 살려 다 같이 살아가도록 농촌살리기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 시장은 어려움을 느낄 때 자비 실천에 감사를 드린다”며 “자타불이 가르침이 불교계에서 사회 전체로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순천 송광사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서울 도선사 108산사 순례단은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올 한해 우리농촌 살리기에 범 불교계의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와 우리 농산물 구매운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4천여 참석자들이 전국각지에서 구입해 보시한 우리쌀 108가마(40㎏)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쌀은 서울시를 통해 서울시내 복지관에 기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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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108산사 순례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농촌살리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5월 24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대규모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는 한편, 도심사찰과 지역에 연고를 둔 대형사찰들과 연계해 올 한해동안 우리 농산물 구매운동을 지속적이고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군종교구 주지 일면 스님, 호법부장 심우 스님,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농림수산부 박홍수 장관,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