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이명박 前 시장이 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1월 23일 부산에 갈 일정이 잡혀 있는데, 이때 범어사 주지스님 등을 만나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前 시장이 불교계내에 일고 있는 ''반(反)MB 정서''에 대한 고심을 털어놓고 이해를 구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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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명확한 답변 대신 "앞으로 불교공부를 하라"고 당부했고, 이 前 시장은 그러겠다고 답변했다.
불교계의 반MB 정서는 2004년 서울봉헌 발언과 ''사찰이 무너지도록'' 기도해 충격을 불러일으켰던 지난해 6월 부산지역 개신교청년집회에 이명박 前 시장이 영상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게다가 대한불교청년회 홈페이지에 게재돼있던 개신교청년집회의 동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대한불청에 보내면서 반MB 정서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예방 자리에 배석한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이 前 시장에게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가 불법 폄하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