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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갤러리, '인사동 중앙미술관'으로 변신
‘솔잎 한줌에 차 한 병 있으니 모든 인연 끊고 이 집에 와 누워 있었네 옛사람들의 결사모임 우습구나 새소리 듣다가 꽃구경한들 무엇이 꺼리낄까.’

1월 12일부터 시작하는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한 귀퉁이에 적혀진 문구다. 담원 김창배 화백이 운영하던 담원 갤러리가 확장 새 단장을 해 ‘인사동 중앙미술관’으로 변신했다. 8일 개관한 인사동 중앙미술관이 개관 첫 전시로 25일까지 특별기획 개관전 ‘필묵예술 차…마음으로 보는 차(茶) 세상-담원 김창배 차묵예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담원 김창배 화백이 그려내는 차 한 잔의 여유가 동양의 여백과 만난 작품들을 선보인다. 소박한 인물들이 차를 앞에 둔 채 생각에 잠겨있거나, 차를 음미하는 모습들을 담은 김창배 화백의 작품들은 ‘끽다거’를 생각나게 한다.

그림 외에 다도구들도 선보인다. 다완, 다반, 차칙, 차호, 찻잔 등 깊은 색감이 뛰어난 다도구들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전시 첫날에는 (주)명선가에서 만들어낸 다식 ‘차와 함께’ 출시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차와 선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인사동 중앙미술관은 전통과 예술의 거리 인사동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에서 개관했다.

개관 첫 전시를 끝낸 후 26일~2월 1일에는 ‘수묵화에 핀 매화, 봄차’를 주제로 여류 문인화가 개관 기념 초대전도 기획하고 있다.

인사동 중앙미술관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갤러리 버질과 조인해 국내 작가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대관 및 기획전시 전문 갤러리로 운영하며 대형전시장이 사라진 인사동을 지키겠다는 것이 김창배 화백의 생각이다. 일본 중국 유수의 서예학과 미술대학 간 상호교류전 및 견학 기획 초대전도 분기별로 추진 중이다. 저명작가 초청전을 통해 국내외 화단 교류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인사동 중앙미술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이다.

김창배 화백은 “인사동 중앙미술관은 문인화와 차, 다도구 전문갤러리로 우리나라 문인화단과 차 예술문화 보급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개관의의를 밝혔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7-01-11 오전 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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