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관계자가 최근 유영철에 대해 사형집행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자, 종교계에서 사형제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불교사형폐지위원회(위원장 진관)와 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천주교사형폐지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등 4개 단체는 1월 3일 사형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가 사형집행의 발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21세기 최고의 가치로 삼아,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는 63명에 이른다. 정부는 1997년 12월 사형집행 이후 9년동안 이들의 사형집행을 유보해왔다. 현재 국회에는 국회의원 175명이 서명한 사형제폐지 법안이 제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