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김희욱)가 공주 마곡사 주지 구속과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에 쓴소리를 했다.
교단자정센터는 12월 29일 낸 성명을 통해 "(조계종)총무원이 유감 표명과 각별한 주의와 정진을 종도들에게 부탁하여 해결될 문제인지 되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총무원은 마곡사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또 28일 발표된 조계종 총무원의 논평에 대해 종단의 책임을 지고 있으면서 마치 자신들이 제3자인 것처럼 논평을 낸다는 사실이 ''우습다''고 촌평했다.
다음은 교단자정센터 논평 전문.
총무원의 안이한 현실인식을 개탄한다
마곡사 주지의 구속과 관련하여 총무원이 28일 발표한 논평문은 종단의 위기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자신들이 제3자인것처럼 논평을 낸다는 사실도 우습거니와, 또한 작금의 현실이 총무원의 주문처럼 ‘유감 표명’과 ‘각별한 주의와 정진’을 종도들에게 부탁하여 해결될 문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종단의 자정기능을 책임지고 있는 총무원이 이처럼 현실을 안이하게 인식하는 한 제2, 제3의 마곡사 사태는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이라도 총무원은 이번 마곡사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불기2550(서기2006)년 12월 29일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