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스님은 법어를 통해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라며 "맑고 맑은 무심의 그 자리를 지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법어 전문.
‘무심의 그 자리를 지키라’ 心不妄取過去法(심불망취과거법) 과거니 현재니 미래니 하며 亦不貪着未來事(역불탐착미래사) 꿈속을 헤매며 속지 말고 不於現在有所住(불어현재유소주) 지금 여기의 삶을 온전히 살려라 了達三世悉空寂(요달삼세실공적) 이 순간의 절대성에 눈떠라 봄이 시샘한다고 꽃이 피는 것을 막을 수 있으랴 유유히 흐르는 저 구름과, 산은 다투지 않는다네.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 맑고 맑은 무심의 그 자리를 지키라. 정해년 새해 아침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