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의 유명한 구절인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을 한글로 입력하고 검색했다. 화면 왼쪽에 불교전서(4권), 한글대장경(0건)이라는 창이 떴다. 다시 불교전서(4건)를 클릭하니 〈금강반야바라밀경〉 상(1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1건), 〈역산집〉(1건), 〈추파집〉(1건)이 검색됐다. 그 중 〈금강반야바라밀경〉 상(1건)을 클릭해보니 197쪽이 나오고, 다시 197쪽을 클릭하니 저본으로 사용된 원문 이미지와 한문텍스트가 동시에 나왔다. 한문텍스트 중 ‘무주(無住)’라는 단어를 클릭하자 단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뒤따랐다.
각종 불교관련 자료들을 인터넷으로 누구나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한국불교문화종합시스템(http://buddha.dongguk.edu)’을 가동한다고 12월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전담하는 국가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의 일환인 ‘불교문화종합DB’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국가지식정보자원인 〈한국불교전서〉 〈한글대장경〉 및 불교사전 등을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한국불교전서〉는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계 고승과 명현들의 문헌을 집대성한 것이다. 특히 일부자료는 국보 또는 귀중본 등으로 지정된 자료로서, 그간 연구자 및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합천 해인사 소장 〈고려대장경〉을 번역한 한글판 대장경인 〈한글대장경〉 외에도 불교용어ㆍ인명ㆍ사찰명 등 20000여 건의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불교사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이용의 편리성이다.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페이지를 열어주며 텍스트 가로보기, 세로보기, 한면보기, 두면보기, 텍스트ㆍ이미지 비교보기를 제공한다. 또한 본문 내용 중 모르는 한자가 있을 경우 한자의 뜻과 음 및 영어까지 동시에 찾아볼 수 있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측은 “내년에는 불교관련 판화서비스, 불교관련, 학위논문서비스, 학술지 기사색인서비스, 단행본 목록서비스 등 불교관련 자료를 총망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