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 (음)
> 종합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일방적 폐간은 비민주주의적ㆍ비불교적"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은 19일 현대불교신문 폐간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현대불교신문 폐간결정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새로운 대안의 길을 모색해가기를 촉구합니다."

현대불교신문은, 12년 전 창간되어 급변하는 우리사회에서 그동안 불교계의 정론지로서, 신행, 문화, 수행환경의 포교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왔습니다.
창간이념인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의 실현을 위하여 불교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소식들을 제공하며, 성실한 자세로 불교계와 우리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와 공헌을 해왔습니다만 작금의 현대불교 이사회의 폐간결정과 일방적 통보방식의 소식은 당혹감을 넘어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대불교는 공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책임있는 위치의 불교계 언론사이며 기업입니다. 설령 폐간결정의 배경과 현재 청산의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이유가 오랜 경영상의 누적된 적자에 있더라도, 현대불교를 이끌어온 운영주체들은 공익적, 사회적 책임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더욱 일방적으로 폐간을 결정하여 통보하는 방식은 사회정의에도 맞지 않는 비민주주적이며, 비불교적 방식입니다.
현대불교의 누적된 경영부실의 위기는 생계를 걸고 종사해온 직원만의 문제가 아니며 그간 운영해온 모든 주체들이 함께 져야할 책임이며 함께 풀어야할 책임일 것입니다. 또한 현재 경영상의 적자는 비단 현대불교만이 겪고 있는 위기상황이 아닙니다.
불교계 여러 언론사의 위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 불교발전, 포교의 큰 원을 가지고 있기에 그 책임과 고통을 감내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대불교 폐간결정과 위기상황은 불교계 한 언론사의 폐간위기를 넘어서는 불교 언론의 공동의 위기이며 불교계의 발전을 막는 커다란 손실로 보여 집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바라볼 때, 현대불교 관련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해법과 방안이란 아직은 여러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와 소통, 즉 다양한 민주적 논의구조 속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혜를 모은다면 현대불교의 새로운 발전, 지속가능한 방안, 새로운 운영주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공동으로 공존하는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불교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발전해 갈 수 있는 가능성과 충분한 자구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차단하고 원천봉쇄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현대불교신문의 오늘의 상황이 새로운 불교발전으로 회향되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위기상황을 극복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6년 12월 19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2006-12-19 오후 2:15: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8.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