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 (음)
> 종합
"폐간 반대" 불교계 한 목소리
교계언론 및 단체 잇달아 폐간결정 비판ㆍ반대성명
사이버 공간서도 "현대불교 계속 보고싶다"
현대불교신문 폐간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불교신문 법보신문 불교포커스 불교닷컴 등 교계 언론과 단체들이 현대불교신문 폐간이 야기할 교계 언론 위축과 불교 위상 추락을 우려하며 현대불교신문의 폐간만은 막아야 한다는 비판기사와 성명서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승가와 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현대불교신문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스님은 본지가 15일 개최한 긴급좌담에서 “현대불교신문은 돈으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의 자산을 축적했다. 이를 앞으로 더 활용한다면 틀림없이 불교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한마음선원은 이를 아름답게 회향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해주어야 하고, 직원들은 뼈를 깎는 고통을 겪더라도 숙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폐간 결정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종훈 스님은 한마음선원에 대해 직원들이 제시한 자구책과 관련 “폐간까지 너무 시간이 없으니까 시간을 조금만 달라, 그동안 축적된 자료와 데이터를 양도해달라, 그러면 자구노력을 통해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종교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긴급좌담에 참석한 우리는선우 이사장 성태용 교수도 “현대불교신문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몰라도 잘 해 오던 것을 접는 것은 큰 실망이며, 거꾸로 원망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하며 불교가 뒷걸음질 칠 것이 뻔한 일을 결정한 한마음선원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불교살리기운동은 현대불교신문이 지속적으로 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동참하실 분들은 전화, 팩스, 인터넷 등을 통해 성명과 소속, 동참 의사를 밝혀주시면 됩니다.

전화 (02)2004-8249 / *구독신청은 (02)2004-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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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을 반대하는 내용의 컬럼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법응 스님은 13일 불교닷컴에 ‘현대불교신문 폐간을 절대 불허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자타불이의 사상에 충실하다면 독자와 기자들을 배제하고 일방적인 청산 철차를 밟지 못한다”며 “경영상 문제가 있다면 손익계산서를 공개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응 스님은 이어 “설사 자산이나 수입은 물론 경영에도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내부개혁이나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의 노력 없이 폐간을 결정한다면 사회적으로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질타를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보기]

불교포커스 이병두 논설주간은 15일 자신의 칼럼에 ''한마음선원,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솔직해져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병두 논설주간은 이 글에서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더 이상 키울 수 없을 때의 곤란함에 빗대며 현대불교신문을 처리하는 한마음선원의 자세를 꼬집었다.
이 논설주간은 “자비(慈悲)를 최우선 덕목(德目)으로 하는 불교 집안에서 ‘당신,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라든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전 직원이 사표를 내라’는 등의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을 보면, ‘과연 이것이 부처님 제자들의 모임이란 말인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며 “그 동안 <현대불교신문>에게 어떤 공이 있었고 또 어떤 잘못[過]이 있었는지에 대해 논할 필요도 없이 최소한의 유예기간도 주지 않고, 이처럼 갑작스럽게 회사를 닫고 찬바람 몰아치는 허허벌판으로 직원들을 내몰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전문보기]

불교계 각 단체들도 폐간 반대 성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을 필두로 태고종 보우승가회, 한국불교기자협회, 불교출판협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광주전남사암련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 광주전남포교사단. 자비신행회. 생명나눔실천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불교운전자회. 광주불교여성회. 광주전남불자교사모임. 재가화엄학림. 한길외국인노동자센타. 한꽃차문화아카데미. 빛고을불교아카데미운영위원회. 원각사청년회 등이 이미 성명에 동참했다.
이들 단체들은 현대불교신문이 불교문화 발전에 세운 공로를 강조하며 “재정적자로 인해 더 이상 현대불교신문 운영이 어렵다면 한마음선원이 손은 뗄지언정 폐간만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

폐간 반대 목소리는 사이버공간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다. 열린선원 주지 법현 스님(태고종 총무원 사회부장)은 열린선원 다음 카페에 ‘현대불교신문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법현 스님은 “대만의 자제공덕회와 같은 사회에 빛이 되는 좋은 단체가 우리 불교계에도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마음선원에 기대를 걸었음”을 회상하며 “현대불교는 한마음선원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불교 조계종과 우리 불교계 전체의 눈이요 귀”이므로 “직원들 스스로의 힘으로 살리도록 중간과정을 줄 수 있는 길은 없는지 하소연 하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전문보기]
다음카페 최대 불교동호회인 나무아미타불 회원들도 현대불교신문 폐간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석암이라는 대화명의 회원은 “현대불교신문과 11년의 인연을 이어 온 나로서는 신문사 폐간이란 소식이 한 마디로 충격이다”라며 “전후 사정이야 어찌됐던 현대불교신문사는 어느 단체나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재정적 문제가 원인이라면 매각을 해서라도 폐간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익순 기자 |
2006-12-17 오후 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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