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자협회는 “현대불교신문은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의 포교 원력에 의해 창간돼, 12년 동안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현대불교신문이 축척해 놓은 수많은 자료는 불교의 자산이자 불자들의 자양분인 만큼, 폐간으로 인해 자산이 묻힌다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므로 폐간 결정은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불교기자협회는 “현대불교신문사 직원들이 구조조정을 감수하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과정이었기에 폐간 결정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며 “다른 운영주체를 모색할 여지마저 차단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주체가 신문을 계속 경영할 수 있도록 폐간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현대불교신문 폐간 결정을 철회하라- |
한마음선원의 12월 3일 현대불교신문 폐간 결의에 대해 한국불교기자협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폐간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현대불교신문은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의 포교 원력에 의해 창간됐고, 지금까지 12년 동안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더불어 불교계 언론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도 공헌한 바가 크다. 특히 현대불교신문이 축적해 놓은 수많은 자료는 불교의 공공자산이자, 불자들의 자양분이기도 하다. 폐간으로 인해 이 소중한 자산이 묻힌다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폐간은 곧 법인해체를 의미하며, 그것은 현대불교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유ㆍ무형의 자산을 송두리째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그 모든 것을 사장시키겠다는 폐간은 불교 언론은 물론 불교계 전체적으로 볼 때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결정이다. 더욱이 현대불교신문 폐간은 불교계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해야 한다. 경영부실로 인한 한마음선원의 부담은 이해하지 못 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현대불교신문사 직원들은 110여명이었던 직원 수를 40여 명으로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감수하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과정이었기에 폐간 결정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 또한 다른 운영주체를 모색할 여지마저 차단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이런 방법이 부처님 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더욱이 폐간을 통고하면서 3주 안에 모든 것을 정리하라는 것은 현대불교신문사 직원들의 생존권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한국불교기자협회는 우려를 넘어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 따라서 한국불교기자협회는 한마음선원이 더 이상 현대불교신문사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른 주체가 신문을 계속 경영할 수 있도록 폐간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불기 2550년 12월 14일 한국불교기자협회 (관음불교신문, 금강불교신문, 만불신문, 밀교신문, 법보신문, 불교신문, 주간불교신문, 한국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월간 불교와문화, 월간 불광, 월간 여성불교, 불교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