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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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신문 폐간은 막아야 합니다
12년 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녔던 현대불교신문사. 그 신문사를 폐간한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7일 사주로부터 폐간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문사 운영주체인 한마음선원이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폐간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달 말까지 모든 것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당황한 신문사 간부진은 9일 안양 한마음선원으로 찾아가 신문사 대주주인 혜원 스님을 만나길 청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노조가 신문사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는 반응을 한마음선원 측에서 계속 보여 왔기에 이날 노조 집행부와 운영위원회가 회의를 갖고 노조를 해체키로 결의했습니다.

월요일인 11일, 토요일의 노조집행부 결의에 따라 법적인 노조해산 절차에 들어갔고 종로구청에 해산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해산신고서를 사장스님에게 제시하면서 안양 한마음선원 주지스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2일 사장스님은 면담이 어려우며, 폐간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오후 4시에 신문사 법인해체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이 청산절차에 들어간다며, 이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13일 정오 경 한마음선원 주지 스님과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사장 스님의 연락을 받고 회사 간부진들은 주지 스님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주지 스님은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히며 조용히 정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직원들은 허탈함과 함께 커다란 상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문사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가 작지 않다는 것은 직원들이나 한마음선원이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110여명이었던 직원 수가 40여 명으로 줄어드는 구조조정을 감수했고, 더불어 노조에서는 회사 발전방안을 마련해 회사 측에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사 경영 위기는 신문사를 운영해왔던 전 사장의 부실경영과, 부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이사회,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끌려왔던 직원들 모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 폐간은 이런 책임을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문제를 푸는 방식에 있습니다. 재정 부담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법인자체를 해산해 아예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현대불교신문은 한마음선원에 의해 창간됐지만, 12년이 지난 지금은 불교계의 것입니다. 불교계의 자산을 이렇게 하루아침에 백지장으로 만든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현대불교신문사 직원 모두는 한마음선원의 어려움은 이해하되, 적어도 폐간만은 막아 신문이 계속 발행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합니다. 그러려면 한마음선원이 기존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제3의 운영주체를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3주 전에 폐간 통고를 하고, 그 기간 안에 모든 것을 정리하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은 주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따라서 현대불교 직원 모두는 참회와 발원의 자세로 한마음선원을 계속해 설득해나갈 것이며, 신문이 폐간돼서는 안 된다는 일념 아래 아울러 불자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마음선원은 12년 간 많은 재정을 신문사에 쏟아 부었습니다. 한마음선원의 포교 원력과 그 성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마음선원이 재정을 투자했다면, 직원들은 여기에 자신의 젊음을 바쳤습니다. 젊음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개개인의 소중한 역사입니다. 신문사 폐간은 직원 개개인의 삶과 역사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입니다.

아울러 12년 간 축적해 온 상당량의 자료 역시 불교계 자산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는 직원들의 땀과 열정과 희생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종교에 뒤쳐지고 있다는 불교의 인프라를 이런 식으로 묻어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대불교신문 직원일동 |
2006-12-13 오후 7:34:00
 
한마디
조계종 권승과 종회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돈 좀 보시 받아도 회생할 수 있습니다. 제발 이런 수치를 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2006-12-15 오후 11:04:56)
104
정말 통탄할 일이네요,,, 불교계 최고의 신문사로 스님들이나 신도들의 지지를 받던 현대불교신문이 이렇게 허무하게 없어진다는게 말이 되나요??? 대행스님 외의 여러 스님들 ,,,불자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셔서 폐간결정을 취소해주시기 바랍니다. 불교를 사랑하는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_()_
(2006-12-15 오후 3:33:52)
101
불교신문사의 대표격이였고, 스님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던 현대불교신문사가 이렇게 맥놓고 없어져버리는건 말이 안됩니다..지금까지 이 신문을 보며 신행생활을 하고 불심을 키워왔던 불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를 멈추세요...
(2006-12-15 오후 3:22:47)
69
불교계 가장 짜임새가 있던 신문이 폐간되서는 않되고,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 직원들이 최대한 양보해서 신문만은 살려내야 합니다. 한마음선원의 불교신문으로라도 명칭과 신문은 꼭 유지해서 존속시켜주세요. 큰스님... 건강하세요.
(2006-12-15 오후 2:04:06)
108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볼거리 많고 가장 신심을 크게 키워준 대표적이고 독보적인 불교언론의 폐간이라니 이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제3자에게 양도하는 한이 있어도 그간 쌓아온 막중한 언론 인프라를 폐기해서는 절대 안된다. 나무석가모니불!
(2006-12-15 오전 11:31:53)
65
절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불교언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불교신문의 폐간이라니... 안됩니다. 뜻잇는 사람들이 서명운동이라도 했으면 합니다. 폐간 보다는 모두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지혜를 모읍시다.
(2006-12-15 오전 9:39:12)
41
신문사 운영이 입으로만 됩니까??? 불교인들 모두 보시 운동을 벌리세요. 불교계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푼이라도 더 뜯어서 제 주머니 채우기 바쁜 사람들이어요. 이제 부터 단체에서 봉급 받는 사람들 크리스챤들처럼 십일조 보시를 해야 불교가 버티어낼 수 있어요. 불교인들 못된 습성 중 하나가 보시에 너무 인색하다는 평이잖아요. 얼마전 통계를 보세요. 기독교인중 약 37%가 십일조를 한다고 했어요. 봉급받는 불교인들 스님포함하여 모두 정신차립시다.
(2006-12-15 오전 2:20:37)
103
현대불교는 현대불교이어야 합니다. 절대 폐간되어서는 아니됩니다.어떤 방법이라도 이 신문만큼은 살려야 됩니다.
(2006-12-15 오전 12:14:26)
141
안타깝습니다.매일 매일 불교계 소식을 접하는 전 폐간 소식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온통 십자가 천지인 한국에서 불자로 살아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십니까?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야 연예생활이 쉬운지 다들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나옵니다.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신문이 더 발행되어서 나와할 상황에 폐간이라니 ...제발 폐간은 하지 마세요.관세음보살_()_
(2006-12-14 오후 6:43:46)
109
불교계신문중에서 가장 볼꺼리 많고 유익한 현대불교신문이 폐간되면 안됩니다.요즘 인터넷 영향으로 신문들 잘 안보니 적자가 날수 밖에 없을 겁니다.문제 해결은 종단에서라도 맡아서 해야하고 큰절에서 후원금도 보내주고 모든절에서 신문도 구입하여 신도들에게 나눠 줘야 합니다.절도 많은 우리나라 모든 절에서 신도수에 맞춰 사준다면 가능합니다.한마음선원에만 미뤄서는 해결이 안날겁니다.종단과 사부대중 모두가 지켜야 합니다.신문사 만들기도 어려운데 있는 것 잘 지켰으면 합니다.비보를 접하는 심정이 큰스님 입적하신 것 만큼 아픔니다.우리불교는 왜이리 어렵나요? .현대불교 관계자님들 힘내십시오.그리고 현대불교 지켜주십시요...()
(2006-12-14 오후 6:38:55)
104
신문이 사실은 너무 사회적인 냄새가 났었다.상업적인 흐름도 인정했으면 한다.자료들이야 타 신문도 많지 않은가?관계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지겠지만 타 신문과 적극적으로 의논해 포용하도록 노력하는것도 한 방법이다.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면 되지 않는가?꼭 여러개 있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꼭 이거라야만 되는가? 이 자체도 수행이다.생계는 해결될이고,현대불교만의 정신적가치는 특별하지않다.어디든 의미부여하기 나름이다.왜 꼭 그래야만 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비우자.
(2006-12-14 오후 6:33:15)
42
대한불교신문이 스님들 간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문을 닫은지 3년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이런 일은 한번으로 족합니다... 불교계에 발을 들여놓기가 두렵습니다...
(2006-12-14 오후 5:53:35)
63
현대신문 폐간이라뇨? 절때로 절때로 안되는 일입니다. 현대불교가 언제쯤이면 일간지로 전환한다는 소문이 들릴까.!! 그 기사만 기다려왔는데 폐간이라뇨?? @.@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관계자분들은 모쪼록 중지를 모아서 폐간만은 막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006-12-14 오후 3:17:55)
115
안타깝군요.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좋은 결과있기를 빕니다.
(2006-12-14 오후 2:07:31)
93
모든 악업은 그 모두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생겼고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었기에 참회합니다.
(2006-12-14 오후 12:48:27)
103
사가도 아닌 佛家에서 어이 그리도 화합할줄 모르야, 그러면 불문이 다른 점이 무에 있나? 폐간만은 안된다. 불교 신문중에서도 현대불교신문이 체고였다.
(2006-12-14 오전 11:25:53)
116
사가도 아닌 佛家에서 어이 그리도 화합할줄 모르야, 그러면 불문이 다른 점이 무에 있나? 폐간만은 안된다. 불교 신문중에서도 현대불교신문이 체고였다.
(2006-12-14 오전 11:25:53)
86
구조조정을 하든 임금 삭감을 하든 허리끈을 졸라매서라도 폐간만은 막아야 한다는게 직원들 생각일 겁니다. 스님들 조금만 아량을 베푸시길 바랍니다
(2006-12-14 오전 9:28:53)
104
폐간이라니,이 어인 일입니까. 중립적 입장에서 정론 직필을 지킬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고, 인터넷 전자신문을 통해 불교계의 최신 기사와 신행을 제일 먼저 올리지 않았습니까. 지켜야 됩니다. 우리 불자들 모금 운동을 해서라도 지켜야 됩니다. 나도 이 삿갓을 팔아 보탤터니 현대불교 임직원께서는 힘이들어도 좀 참으시고 기자분들 좋은 글을 올려 불자를 감동시켜 보세요. 그러면 독지가를 비롯하여 개미군단 불자들이 나서지 않을 까요. 현대불교 신문은 폐간으로 매각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불.보살님 통촉 가호하여 주옵소서.
(2006-12-14 오전 9:27:08)
104
나무아미타불!
(2006-12-14 오전 2:06:48)
113
한마음선원인들 이런 결정이 어렵지 않았겠습니까. 다소 실망스럽다 하더라도 험한 말은 하지 맙시다. 그간의 공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신중하고 신중하게 생각하시어 공생의 길을 찾아봅시다. () () ()
(2006-12-14 오전 12:29:07)
101
이제 폐간은 돌이킬 수 없는 게 돼 버렸군요. 아무리 그런 일이 있더라도 당사자끼리 해결할 일이지, 그걸 신문이란 공식장에서 확인했으니 이제 한마음선원도 결정을 되돌릴 명분이 없어졌군요. 아디오 현대불교.
(2006-12-14 오전 12:10:48)
105
현대불교신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알아왔고 친해졌습니다. 부디 경솔하게 폐간하느니 하는 말 하지 말고 어떻게든 제대로 살려내시기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06-12-13 오후 11:34:55)
103
한 마음이 있어 , 두마음도 있습니다. 그 한마음마져 없어야 산 푸르고 물 흐르는 소리 듣습니다. 그래도 맑은 하늘 보여주고, 시원한 물소리 들려주던 곳 인데 무슨 공사로 이를 없애려는지 ... 나무 관세음 보살.
(2006-12-13 오후 11:26:49)
107
폐간이 된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한마음선원에서 마음한번 돌려고 불교계를위해 다시한번 신문을 살립시다.
(2006-12-13 오후 10:36:37)
94
이런. 1700년 된 불교가 이정도 밖에 안된 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불교의 바탕이 이렇게 또 무너지는가! 마하반야바라밀
(2006-12-13 오후 10:15:40)
117
무슨 날벼락? 노사 모두 한발씩 물러나서 심기일전하여 폐간 만은 막아라. 불교 신문중에서 가장 짜임새 있고 빠른 소식이 붓다뉴스였다. 막힌 것을 뚫고 꼬인 것은 풀고 해서 안될일이 어디 있겠나? 극성스런 노조도 해산 한다지 않는 가?
(2006-12-13 오후 8: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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