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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자가수회 15주년…기념법회ㆍ전국불자노래자랑 열어
봉사 통해 불심 다지고 음성공양으로 포교 나서
대한불자가수회 창립 15주년 기념법회 및 전국불자노래자랑대회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열다섯, 성인이라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어린이이기에는 많이 성숙한 청소년. 대한불자가수회의 현 위치다. 불자 가수들이 힘을 모아 일궈낸 봉사단체 대한불자가수회가 올해의 결실을 12월 8일 창립기념법회와 불자노래자랑으로 마무리 지었다. 15주년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법어를 하고 불교방송 홍승기 사장이 축사를 하며 대한불자가수회의 생일을 축하했다.
다섯 번째를 맞는 전국불자노래자랑 결선대회는 총 12명이 진출해 불보상 법보상 승보상 보현상 정진상의 다섯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1~4회 노래자랑 수상자들도 최근 새 음반을 내고 방송활동에 서서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념법회 후 마련된 첫번재 축하무대를 김흥국 대한불자가수회장이 59년왕십리로 장식하고 있다.

요즘 대한불자가수회는 한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초에는 사무실을 전국비구니회관에서 다보빌딩으로 옮기고 소년소녀가장돕기 일일찻집을 개최했는가 하면 1월에는 첫 지부가 만들어졌다. 지방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대한불자가수회 지부가 설립된 것. 원로가수 송시향씨가 지부장이 되기도 했다.
대한불자가수회 대구지부는 매달 정기법회를 갖고 불자로서의 자질과 신심을 높인다는 계획 아래 청소년,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한 무료공연 등 지역불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음성포교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불자가수회는 188명의 불자 가수들이 모여 음성공양과 자원봉사를 목표로 창립했다. 가요제 개최, 전국 사찰 순회공연, 신인 음성포교사 선발, 군부대와 복지시설 위문공연, 소년소녀가장돕기 등의 다양한 음성공양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불자가수회를 이끌고 있는 이들. 첫째줄 왼쪽부터 남강수 김활선 금사향 둘째줄 명국환 진승남 김흥국 셋째줄 선우용녀 오은정 이현주씨.

불자가수회를 이끌어온 중심에는 김흥국씨가 있다. 대한민국 10대 가수 김흥국씨는 15년 동안 창립 회장에 이어 5대 9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대한불자가수회를 이끌어 왔다. 노래와 불교 그리고 축구가 전부인 그는 불자가수 1명이 어지간한 포교사 10명보다 낫다는 생각 하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부처님 정법 수호, 불음 포교 등을 기치로 창립한 대한불자가수회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연예계 대표적인 신행단체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스스로 불자가수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대한불자가수회 회원들은 말한다.
원로 불자가수들은 고문으로 포진해 있다. 명국환 금사향 남강수 김활선이 그들이다. 7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아직도 무대를 갈망한다.
남강수씨는 한 스님과의 약속으로 채식만 하고 있다. 최근 건강이 안 좋아져 주변에서 육식을 다시 하라는 권유에도 불자로서 스님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채식을 고집하며 마음과 몸을 다스리고 있다. 금사향씨도 여전히 산사를 다니며 자선음악회 무대에서 열창을 이어가고 있다. 평생 불자로 살아왔기에 삶의 마지막을 부처님의 품안에서 봉사로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서 불자가수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만(卍)자 목걸이로 대변되는 가수 김민종씨는 능인선원 신도로 신행활동을 이어왔다. 또 한 명의 만자 목걸이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이은하씨다. 한시도 만자 목걸이를 목에서 떼어놓지 않기에 김흥국 회장은 고마움과 애정을 동시에 표현한다.
특별자문위원단은 탤런트 개그맨 MC 운동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탤런트 선우용녀 여운계 나문희 고두심 전원주 서우림, 방송인 송해 엄앵란 이상벽 김병조, 개그맨 배일집 오재미 등 연예인과 마라톤 해설자 황영조, 축구선수 박지성 김남일 이동국 설기현 등이 특별자문위원단을 이루고 있다.
김흥국 회장은 “대한불자가수회가 좀더 활기차고 힘 있게 운영된다면 보다 많은 영역의 연예인들이 함께 봉사하며 불심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대한불자가수회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불교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12-11 오후 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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