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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열린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정기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된 강영성(사진ㆍ50) 회장은 걱정부터 털어놓았다.
다른 종교에 비해 외국어 포교 활동도 뒤떨어지는 마당에 국제포교사 양성과정 연수 희망자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기초불교 영어강좌를 통해 수강자들을 국제포교사로 만들 것”이라는 각오도 내비쳤다.
강 회장은 “청소년 불교영어캠프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프로그램 등을 계기로 국제포교사 개개인의 역량 강화도 꾀한다는 생각이다.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현재 국제포교사회는 안산에서 스리랑카 노동자와 부천에서 미얀마 노동자에 대한 포교에 나서고 있지만,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계획이다.
가톨릭 신자였던 강 회장은 학교에서 상담연수를 하던 중 불교 심리학에 호기심을 느껴 불교에 귀의했다. 서울 불광사에서 광덕 스님으로부터 ‘현오’라는 법명을 받은 강 회장은 동국대 불교대학원 선학과를 졸업할 정도로 강한 학구열을 보였다.
경북대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강 회장은 1982년 교육계에 투신해 현재 서울 세화여고 사회과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2000년 국제포교사 5기생으로 국제포교사 활동을 시작해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