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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한 체크 하시나요?
화장품 서랍장을 열어보자. 자녀들이 사준 고가의 영양 크림, 결혼기념일에 받은 립스틱, 생일 선물로 받은 스킨로션 세트…. 아껴 쓰느라, 혹은 피부에 맞지 않거나 싫증이 나서 오랜 기간 묵혀둔 화장품 한두 개 쯤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오래된 화장품은 자칫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화장품에도 엄연한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이다.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화장품별 유통기한은 어떻게 되고, 유통기한을 넘긴 화장품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화장품도 유통기한 확인하세요
화장품에도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2년 정도의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화장품이 피부에 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조년원일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현대불교 자료사진
▷ 기초 제품
화장품을 지우는데 사용하는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오일 등은 개봉하기 전에는 3년간 보관이 가능하지만, 일단 개봉을 하면 1년 이내에 써야 한다. 용기 밑부분에 침전물이 생겼다면 변질된 것이므로 사용하기 전 잘 살펴봐야 한다.
스킨과 로션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세균 번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용기 입구에 손이 닿지 않도록 손바닥에서 조금 떨어뜨린 상태에서 내용물이 나오게 한다. 스킨은 개봉 전 3년, 개봉 후 1년~1년 6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로션이나 에센스ㆍ크림 등은 개봉 전 2~3년, 개봉 후 6개월~1년 이내에 쓰도록 한다.

▷ 색조 화장품
립스틱, 립그로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새도 등 사용량이 많지 않은 색조화장품의 경우 유통기한 표시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따라 용량이 15ml나 15g이 안 되는 화장품의 경우 제조연월일 혹은 사용기간(유통기한)을 명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입술과 눈 등 피부가 민감한 부위에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핀다. 혹 제품에 제조연월일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직접 구입 날짜를 적어 두고 관리한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파우더, 투웨이케이크 등은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 제품들은 퍼프를 이용해 수시로 덧바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퍼프 세척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덩어리가 생기거나 빛과 열에 노출돼 색상에 변화가 있을 경우 변질이 우려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섀도는 개봉 전에는 2년, 개봉 뒤에는 1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마스카라는 개봉 전에는 3년, 개봉 뒤에는 6개월 이내에 쓰는 것이 좋다.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는 개봉 전에는 2~3년, 개봉 뒤에는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만약 색이 바래고 갈라지거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변질된 것이므로 사용을 금한다. 립스틱은 입술에 직접 대고 바르거나 손가락을 이용해 바를 경우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바르도록 한다. 립글로스의 경우 개봉 전에는 3년, 개봉 뒤에는 6개월~1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 기능성 화장품
대부분의 기능성 화장품은 개봉하기 전에는 2~3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봉한 후의 최적 사용기한은 3~6개월 정도며, 1년 이내에는 모두 써야 한다. 1년이 지나면 주요 기능성 성분이 모두 산화해 거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나 팩 등은 개봉 전에는 3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개봉 후에는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개봉 전에는 3년간 보관 가능하다. 개봉한 뒤에는 1년 이내에 모두 쓰는 것이 좋은데, 어느 정도 사용한 뒤 고르게 펴 발라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변질됐다고 봐야 한다.

유통기한 넘긴 화장품, 이렇게 쓰세요
▷ 기초 제품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에 향수 한두 방울을 섞으면 샤워 후 몸에 뿌리는 샤워 코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션에 살구씨 가루나 홍화씨 가루 등을 섞으면 각질 제거용 스크럽제로 활용 가능하다. 남은 에센스는 헤어 에센스로 활용할 수 있다. 에센스를 머리카락 끝에 발라주면 갈라진 머리카락에 윤기를 준다. 오래된 영양크림이나 클렌징크림은 핸드백 등 가죽제품의 묵은 때를 없애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 유통기한이 지난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손에 바른 후 비닐장갑을 끼고 잠자리에 들면 건조한 겨울철 손 관리에 효과적이다.

▷ 색조 제품
마스카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쉽게 굳어버리는 특징이 있다. 이 때 마스카라에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흔들어주면 굳은 마스카라가 녹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또 마스카라에 잘 사용하지 않는 펄 아이섀도를 살짝 섞으면 컬러 마스카라로 활용할 수 있다. 다 쓴 마스카라의 솔은 깨끗이 씻어 눈썹을 정리하거나 뭉친 속눈썹을 쓸어주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쓰다 남은 네일 에나멜은 구두 앞 코 등이 벗겨졌을 때 요긴하게 쓰이며, 투명 에나멜은 도금 장신구의 벗겨짐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 향수 및 헤어 제품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색이 변질된 향수는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 작은 접시에 뜨거운 물을 적신 화장솜을 깔고 못 쓰게 된 향수를 2~3방울 떨어뜨리면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나온다. 오래된 샴푸는 스타킹처럼 올이 가는 제품을 세탁할 때 세제로 사용하면 좋다.

도움말: DHC코리아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12-13 오후 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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