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해설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문화관광해설사는 ‘불교용어의 난해함’을, 포교사는 ‘안내자료 부족’을 꼽았다. 또 문화관광해설사ㆍ포교사 모두 ‘불교문화재 이해’가 사찰소개 자료에 가장 필요한 내용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이 문화관광해설사 129명과 조계종 포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설문에서 문화관광해설사는 사찰에서 해설하면서 어려운 점으로 ‘불교용어의 난해함 41.1%(53명)’ ‘해설사 업무에 대한 이해부족 40.3%(52명)’ ‘안내자료 부족 38.0%(49명)’ 순으로 대답했으며, 포교사 79.2%(95명)는 ‘안내자료 부족’을 지적했다.
문화관광해설사 79.1%(102명)와 포교사 82.0%(187명)는 종단에서 교육ㆍ연수를 했을 때 ‘불교문화재의 이해(불교미술사)’가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ㆍ연수 적정시간으로 문화관광해설사는 2~4일(46.5%, 60명)에 가장 많은 답을 했지만, 포교사는 1일(4시간)이 35.0%로 가장 많아 문화관광해설사가 포교사보다 장시간 교육ㆍ연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찰이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문화관광해설사와 포교사 모두 불교 설명보다는 문화재 설명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의 경우 불교문화 즉 스님들의 수행생활, 사찰 생활에 대한 해설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관광해설사 포교사 모두 문화재 해설시 부족한 점으로 사찰안내자료와 사진 및 화보자료ㆍ팸플릿을 들었으며, 역량강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관련서적독서’를 꼽았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월평균 10.6일, 포교사는 5.3일 활동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70.1%가 하루 6~8시간 또는 8시간 이상 활동했지만, 포교사는 10%가 이에 해당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주말과 주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활동했지만, 포교사 85.8%(103명)는 주말에 주로 활동했다. 이 같은 차이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포교사 모두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포교사의 경우 직업을 가지고 주말에 신행활동 차원에서 활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관광해설사 36.4%(47명), 포교사 25.8%(31명)가 해설안내문(판)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설안내문(판) 개선방향으로 문화관광해설사ㆍ포교사 모두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는 서술’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문화관광해설사 50.4%(65명)가 불자였으며, 무종교 14,7%(19명), 개신교 11.6%(15명), 가톨릭 11.6%(15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