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선광사(주지 예산)는 태아영가 천도를 위한 전문공간인 태안지장전 건립불사를 위한 고불식을 11월 28일 봉행했다. 행사에는 태고종 경북교구종무원장 법운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대구 선광사 주지 예산 스님과 신도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태안지장전 고불식에 참석했다.

주지 예산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햇빛을 못 보고 어머니 뱃속에서 사라져 간 태아의 영혼을 달래고 부모의 죄업을 참회토록 함으로써 가족과 사회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참생명의 소중함과 낙태 반대 운동의 중요성을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불자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태안지장전을 건립한다”고 말했다.

	태안지장전 테이프 절단식

선광사 3층에 들어설 80여평 규모의 태안지장전은 태아영가 천도를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져 내년 봄에 개원할 예정이다. 선광사는 낙태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어른은 물론 청소년 불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일에 적극 나서고, 참살림, 참 생명, 참사랑으로 생명존중 실천운동을 전개갈 계획이다.
한편 선광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4층 법당에서 39위 화엄성중 탱화 점안식도 봉행했다. 39위의 화엄성중 탱화는 불화가인 주지 예산 스님이 밑그림을 그리고, 39명의 선광사 신도들이 연비의식 후 기도를 올리며 스님의 지도를 받아 함께 완성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