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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교계, 추운 겨울 함께하는 자비의 손길 풍성
보현의 집, 경주장애인복지관, 영남불교대 등 '자비행'
병술년의 마지막 달. 추운겨울을 이웃과 함께하기 위한 자비의 손길이 지역 교계 곳곳에서 펼쳐져 훈훈함을 더했다.
구미 외국인 근로자 상담지원센터 마하붓다 보현의 집(대표 진오)은 11월 26일 집 앞 잔디 마당에서 구미지역 외국인 근로자 120여명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열었다. 경주장애인복지관(관장 종광) 재가복지센터는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지역저소득 재가 장애인 70여 가구에 전달할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회주 우학)는 12월 2일 옥불보전 4층 법당에서 ‘25242 결식아동돕기’ 행사를 가졌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로부터 따뜻한 목도리를 선물받고 기뻐하고 있다.

또, 12월 1일에는 영천 은해사(주지 법타)가 영천 수덕예식장 지하 수덕뷔페에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돕기 일일찻집을,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도륜)은 대화예식장 커피숍에서 재가 장애인 월동비 지원을 위한 일일찻집을 각각 열어 훈훈한 정을 나눴다.
특히 지난달 26일 마하붓다보현의집에서 열린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각 나라 고유의 음식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구미지구 협의회(회장 최재옥)가 후원한 목도리가 전달돼 외국인 근로자들이 외로운 타국에서 따뜻한 모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국의 악기와 노래 연주로 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스리랑카의 근로자 리샤트(25)는 “엄마 같은 분들이 따뜻한 목도리를 목에 걸어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11월 26일 마하부다구미보현의집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각 나라 고유의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영남불교대학 관음사가 3년째 개최하고 있는 결식아동돕기는 초·중 ·고 대학생불자들이 뜻을 모아 주변의 관심받지 못한 친구들에게 작은 희망의 등대가 되어주겠다는 뜻으로 ‘동무들아 함께 가자 희망등대로~’라는 구호 속에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각종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영남불교대학은 “25242란 2003년도 대구광역시 결식아동 통계숫자”라며, “지금은 결식아동이란 단어가 없어지고 급식 등 국가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지만 방과 후나 방학기간에는 여전히 굶는 아이들이 많다”며 “모든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이 세상을 바라보고 더 많은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날까지 이 행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불교대학은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결식아동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나눔은 곧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은해사 일일찻집에서는 점심 저녁 공양시간인 12시와 19시에 영천국악연예협회원들의 공연도 펼쳐져 병술년 한해를 마감하며 은해사 사부대중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6-12-05 오전 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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