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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서 엄마랑 절하고 싶어요”
원각사 어린이법회 김경희 양,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원각사 어린이 법회 김경희 양(사진 오른쪽)이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있다

광주 원각사 어린이법회에서 참선 잘하기로 유명한 김경희(11) 어린이. 경희 양이 지난달 급성 골수염 백혈병이란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화순 전남대 병원 소아암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경희 양이 어린이법회에 다시 나오기 위해서는 몇 차례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고 골수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보다 경희 양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 듯 들어가는 치료비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월세 생활을 하고 있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경희양은 “하루빨리 엄마 손잡고 절에 가서 부처님에게 절하고 싶다”며 천진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광주사암연합회와 현대불교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빛고을 불교아카데미는 11월 29일 경희양 돕기 모금운동을 펴고 성금 208만 5150원을 모금해 경희 양에게 전달했다.
(원각사 062-223-3168. 019-107-319286 광주은행 예금주 원각사)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6-12-04 오전 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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