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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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더덕김치와 더덕잡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엔 도반님들과 함께 3000배를 하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감기 몸살에 걸려서 가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꼼짝 못하고 집에 누워있었답니다. 혼자 자취방에 누워 있으려니 쓸쓸하기도 하고, 아직 제 불심이 모자란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부처님 큰 가르침에 감사합니다”라고 되뇌이며 기도를 했습니다.
항상 이렇게 기도를 하고 나면 마음이 밝고 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게 가끔 상담을 청해오는 보살님께도 저는 “뜻도 모르는 어려운 경전을 읽기보다 내가 하기 쉬운 공부, 내 마음에 와 닿는 공부를 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청소하거나 밥을 짓거나 길을 걸으면서도 ‘부처님의 큰 가르침에 감사합니다’라고 반복하다보면 그것이 바로 실천으로 옮겨지게 된다고 믿습니다.
사찰음식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음식을 만들며 재미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찰음식을 강의하는 공양간에는 불자분들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반야심경이나 발원문을 낭송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좀 더 공양간이 커지면 불자들만의 모임을 만들어 음식을 만들기 전 반야심경도 독송하고 발우 공양도 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쯤이면 저도 3000배쯤은 문제없이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겠지요?

더덕김치
재료: 더덕 5뿌리, 소금 약간, 양념장(고춧가루 1작은술, 고추장 1/2큰술, 물엿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홍시 1큰술) 통깨 약간
더덕김치.

1. 더덕은 포를 떠서 소금물에 15분 정도 담가둔다.
2. 포를 뜬 더덕은 가늘게 채 썬다.
3.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든다.
4. 더덕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5. 더덕을 양념장에 버무리고 고명을 뿌려 완성한다.

더덕 잡채
재료: 더덕 5뿌리, 포도씨기름 약간, 홍고추1개, 청고추 2개, 오이 1/2개, 소금 약간, 양념장(소금 약간, 흰후추 약간, 통깨 약간, 설탕 약간, 참기름 약간)
더덕잡채.

1. 더덕은 포를 떠 소금물에 15분 정도 담가둔다.
2. 포를 뜬 더덕은 가늘게 채 썬 뒤 약간의 기름에 볶는다.
3. 청고추와 홍고추는 곱게 채 썬 뒤 냉수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고 기름에 볶는다.
4. 오이는 돌려 깎기 해 소금에 절인 후 세척해 물기를 빼고 기름에 볶는다.
5.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양념에 버무린다.

다음 주에는 도토리 호박소 부꾸미와 미역튀김 자반을 만들어 봅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12-07 오전 9:57:00
 
한마디
감사합니다.찬바람에 입맛잃은 님들께 도움되겠기에 옮겨갑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_^
(2006-12-07 오후 4: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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