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앙종무기관에 종무행정 교구이양 TFT팀, 어린이포교팀이 신설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종무회의를 통해 팀 자율행정 강화와 종무행정 효율화를 위한 팀제 개편을 조만간 단행키로 했다고 11월 29일 종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팀제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운영중인 2~3명 중심의 소규모 팀제를 4명 이상의 팀제로 확대하는 것. 이를 통해 전략과제 및 중점육성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개편의 주요 내용은 차장이 팀장을 겸임해 중앙종무기관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불학 연구소와 포교연구실을 연구 중심으로 전환해 종무행정보다는 연구 프로젝트 수행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총무원 사회부와 포교원에서 분담했던 국제 담당 업무를 사회부로 통합하고 전략 과제 가운데 필요한 업무는 전담 TF팀으로 직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도 중점 사업 가운데 종무행정 교구 이양과 어린이 포교는 전담 TF팀을 신설키로 했다.
그러나 팀제로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지 1년도 안됐고 팀제의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다시 조직을 개편해 종무원의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종무원은 “조직 개편을 단행키로 한 근거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종무원들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잦은 조직 개편보다는 현재의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12월 초순 인사를 단행하고 4명 이상의 팀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