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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스리랑카 JGO센터 부설 유치원이 두 번째 졸업생 100명을 배출했다.
스리랑카 네곰보에 위치한 JGO센터부설유치원(원장 겸 지부장 무오)은 11월 28일 오후 3시 센터내 유치원에서 ''2006년도 유치원 졸업식''을 개최했다.
회성 정사(진각종 총무부장)를 비롯해 호당(문사부장)·지정 정사(재무부장) 등 한국대표단과 유치원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졸업식은 환영식, 점등식, 인사말, 치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에는 유치원 졸업생 10여명이 참석자들을 위해 그동안 연습한 다양한 율동을 선보여 한국대표단 등 학부모들에게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회성 정사(총무부장)는 치사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들은 스리랑카의 희망찬 미래"라며 "유치원에서 배운 것처럼 늘 정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스리랑카의 큰 기둥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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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무오 유치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앞으로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르고 형제 및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다"며 "유치원과 학교, 책에서 배운 것 못지 않게 어른들을 공경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태영 한국국제협력단(KOICA) 스리랑카 사무소장은 조행란 부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아이들은 훗날 선생님, 경찰, 공무원, 대통령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애써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운영된 스리랑카 JGO센터 부설 유치원은 2005년 1월 정식 개관해 그해 12월 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6년부터는 정원을 기존의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네곰보 가따아나시 지역 아이들의 학교 입학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네곰보 지역 최고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유치원으로 자리매김한 JGO센터 부설 유치원은 2006년 2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과 NGO지원사업 약정을 맺기도 했다.
[인터뷰]무오 진각복지재단 스리랑카 지부장/유치원장
"JGO센터 부설 유치원, 지역내 최고 시설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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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진각복지재단 스리랑카 JGO센터 부설 유치원에서 두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무오 원장(진각복지재단 스리랑카 지부장)은 유치원 운영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2000년부터 유치원 설립을 계획했다는 무오 원장은 "처음 어린이와 관련된 일을 생각할 때 내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진각종 산하 진각복지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시설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스리랑카는 6세에 학교에 입학하는데 취학 전 연령인 4세부터 5세까지의 영세한 아동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을 받을 만한 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고가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오 원장은 "사립 유치원은 수업료가 상대적으로 비싸 경제적인 부담도 매우 큰 형편이다"며 "스리랑카 JGO센터가 운영하는 유치원은 지역적 사정을 감안해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교육성과를 높일 수 있는 최소 경비 250루피(한화 2500원) 정도의 실비로 월 수업료를 책정해 지역의 유아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따아나시 43개 유치원 중 시설과 프로그램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JGO센터 유치원은 2004년 1월 2년 과정의 어린이 교육시설을 설립, 싱갈라어(스리랑카어)와 영어 등 2개 국어 6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요일에는 별도의 불교학교를 운영,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