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스님은 “청정하고 묘한 계를 받는 것은 믿음을 갖겠다는 다짐이며, 이 믿음은 도의 근원이자 공덕의 모체이자 선의 뿌리를 기르는 것”이라며 보살계의 의미를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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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계산림에 참석한 600여 불자들이 호계합장을 하고 참회진언을 외는 가운데 연비의식이 진행됐다. 거사들은 왼팔을, 보살들은 오른팔을 내밀었고 봉선사 설법전은 연비향으로 장엄됐다.
연비의식이 끝나고 난 뒤 무관 스님은 참석자들에게 보살계를 수지했음을 알리며 살생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음행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고, 술을 팔지 말고,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자신을 칭찬해 남을 비방하지 말고, 자기 것을 아끼려고 남을 비방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참회하면 받아주고,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는 ‘십중대계(十重大戒)’를 하나하나 불렀고, 불자들은 이 열 가지 계를 받아 지키며 참불자로 태어날 것을 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