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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술, 담배를 못 끊고 운동을 게을리 하고, 제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등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
내가 산책을 나가면 만나는 중풍환자가 있다.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그 남자는 지팡이에 의지해 걷는 연습을 한다. 더운 날이나 추운 날이나 꾸준히 노력한다.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어느 날 내가 인사를 하니 그는 “이만한 것도 다행입니다.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감사할 줄 아는 것도 건강한 삶의 한 모습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면 돈만 많은 부자보다 더 값진 부를 누릴 수 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가장 큰 부자가 되는 법 中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부처님의 답은 무엇일까?
부처님은 <법구경> 안락품에서 이렇게 일러준다.
‘병 없이 건강한 것이 가장 큰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이 가장 큰 부자다. 신뢰가 두터운 것이 가장 좋은 벗이요, 열반에 이르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라고.
현재 불교방송 ‘BBS 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는 최정희 前 현대불교신문 편집국장(사진)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지혜롭고 현명하게 잘살기를 발원하며 우리들 삶의 문제를 99가지로 정리했다.
<잘사는 법 99>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묻고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하여 해답을 제시한다. 그런 다음 <아함경>과<법구경>등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골라 ‘일깨움’을 준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를 만나고, 그 문제들을 풀어내려고 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 현대인들의 고민은 다양하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욕망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식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랑을 잘 할 수 있을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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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제마다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문제와 고민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즉 독자들에게 그 상황을 물음으로써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독자에게 묻지 않고, 주로 부처님과 제자와의 대화 또는 일화를 통해서 물음을 풀어간다. 마지막으로 ‘불교를 믿고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것도 읽어볼만하다.
최정희 前 국장은 “지금의 시대와 부처님 당시 시대 상황이 다르고, 고민하는 게 다르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대를 초월해 부처님 말씀은 현 상황을 해결하는데 확실한 해답을 준다”고 말했다.
잘사는 법 99
최정희 지음
우리출판사|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