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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 제정 스님, "신계사, 남북공동기도ㆍ수행도량 될 것"
[인터뷰]신계사 복원의 주역 제정 스님
신계사 도감 제정 스님
“2007년 신계사 복원불사가 완료되면 북측과 협의 후 신계사를 ‘남북 공동 기도ㆍ수행도량’으로 만들겠습니다.”
신계사 복원불사의 주역 제정 스님은 신계사 복원불사는 물론 금강산의 명찰이었던 장안사, 법기암 등을 포함해 개성에 있는 사찰들까지도 순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을 내비췄다.
제정 스님은 200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신계사 도감 소임을 맡으며 목수들과 단청장, 와공들과 함께 하루 10시간씩 불사를 하면서 복원 공정 앞당기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스님의 노력으로 현재 신계사 복원불사는 대웅전과 극락전, 만세루 등 총 12개동의 전각 중 9동의 전각을 복원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85%의 공사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내년 중순쯤 마무리될 삼존불 봉안, 요사채 수리, 일주문 건립 등의 불사를 끝으로 신계사 복원불사는 원만히 회향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제정 스님은 동국대에서 불교미술사학 석사 과정을 마친 이 분야의 전문가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신계사를 복원하기 위해 <조선고적도보>, 금강산 표훈사 사고 등을 활용ㆍ고증해가며 남북한 전문가들과 함께 신계사 복원 연구에도 매진했다.
“단청의 색감과 사찰 양식에 대한 남북한의 해석적 차이로 공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죠. 하지만 이 같은 토론과 논쟁은 종교 이전에 남북한의 문화ㆍ학술적 교류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 단면일 것입니다.”
사찰의 건축 양식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그 특색이 다양한 것을 감안할 때 남북한 공통의 단청색감과 건축양식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처럼 신계사 복원을 하면서 이루어 낸 연구 성과는 내년 말 ‘신계사 남북 공동 학술대회’를 통해 정식으로 학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제정 스님은 “사상과 체제의 차이, 작업 인력의 부족, 홍수와 폭풍우, 원활하지 못한 자재 수급 등의 악조건 속에서 신계사 복원불사에 매진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불심(佛心)’ 그 자체였다”며 “특히 금강산을 찾은 많은 불자들의 응원의 메시지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2006-11-21 오후 2:49:00
 
한마디
큰 고생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2006-11-22 오후 12: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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