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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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봉은사 재정지원 사찰 지정 요구’ 배경은?
지원금 축소 ‘위기감’ 특성화 전략 세워야
서울 봉은사를 재정지원사찰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봉은사에서 집단기도 및 단식에 들어갔던 중앙승가대 비상대책위(공동위원장 각명·법공, 이하 비대위)가 11월 15일 중단을 결정했다. 집단기도를 시작한지 9일, 단식을 시작한지 6일만이다.

△왜 집단행동에 나섰나?
비대위가 집단행동을 벌인 직접적 배경은 연간 18억 8000여만원의 종단 지원금마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는 중앙승가대 전체 예산의 60%에 육박하는 액수다. 하지만 이 예산은 ‘문화재관람료 특별 분담금’에서 지출되는 것이다. 문화재관람료 폐지가 기정사실화되는 과정에서 안정적 재정지원 방안이 필요했던 것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설립이념에서처럼 ‘중앙승가대학교는 조계종이 설립한 현대적 승려교육기관’이지만 선사상과 불교의식을 전공한 교수가 없다. 최근 사미(니)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을 지도할 수행전담 교수도 없다. 대학원생 연구와 숙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필요하며, 4개 부설 연구소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
현재 중앙승가대의 전체학인은 293명이며 1년 예산은 약 32억6천만원이다. 종단의 지원금과 중앙승가대 전체예산은 최근 3년간 거의 변함이 없어 발전도 답보상태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지 교체시기에 봉은사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1월 6일 비대위측은 “차기 주지 임명은 총무원장스님의 권한이기 때문에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7일 총무원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차기 주지 임명 보류”를 요구했고, 8일 새 주지에 명진 스님이 임명되자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봉은사가 정치적 거간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지만, 사실상 주지 임면권에까지 영향력을 행세하려 한 셈이 됐다.

△해결 방안은?
비대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총무원으로부터 중앙승가대이전특별회계 중 남은 8억원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에도 특별회계 14억원을 이월해 지원받기로 했으며, 특별회계가 종료되는 내년 이후에도 중앙승가대 운영비로 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중앙종회에 상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은사 새 주지 명진 스님도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해 연간 6억원 정도 소요되는 학인들에 대한 무상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승가대에 얽혀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여전히 ‘불씨’를 안고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는 “중앙승가대 문제는 승가교육 전반의 문제”라며 “승가교육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때가 왔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중앙승가대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즉 종단 기본교육기관을 중앙승가대 중심으로 일원화하거나, 중앙승가대를 대학원 중심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중앙승가대만의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종단의 한 관계자는 “대중의 힘을 동원해 문제를 푸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후유증을 남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11-20 오후 2:08:00
 
한마디
위의 글쓴 도대체 양반 좀 보시요. 붇다가 내전을 공부했냐고 묻디유?.....네?.... 당신들은 공부할려면 내전을 읽고 공부하시고 붇다가 왜 그길을 걸었는질 알아야 할것이고 당신도 머리깎은 사문인것 같은데 내전을 왜 공부해야 하냐니 그런 망말이 또있겠소?
(2006-12-01 오전 10:50:04)
53
누군가 전통선풍과 전통강원의 복원만이 한국불교의 유일한 나아갈 길이라고 주장한 글을 읽었다..   때마침 그 글은 소위 현대불교학을 주로 수습하는 중앙승가대의 최근 봉은사 사태를 계기로 쓰여졌다..   그런데 나로서는 그 글을 접하고 정말 참담함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도대체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단도직입으로 묻자..   도대체 2500여 년전 고타마 부처는 무슨 내전을 공부했다는 말인가??   내전이랄 것이 아예 없었는데.. 고타마 부처가 바로 새로운 가르침으로 등장한 것인데..   여기서 참고로 내전이란 전통적 불교 내의 전적(문헌)을 말하고 외전이란 불교 외의 전적을 말한다..   다시 묻자.. 도대체 지난 2500여 년의 불교사는 과연 내전만을 연구하고 복습해온 역사란 말인가??   이 무슨 정말 가당챦고 해괴하기 짝이 없는 말인가??
(2006-11-21 오전 4:50:56)
53
물론 불교인이라면 응당 지난 불교사의 소위 내전이라는 전통적 문헌과   그에 입각한 수행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마땅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만인가??   그러나 우리가 지금 내전이라고 알고 있는 그 문헌들과 수행들은 이미 그것들이   전통적 문헌과 수행의 답습이 아니라   소위 그 전통의 수립되던 당대의 새로운 사조와의 융합의 결과로 성립한 것들이다..   예컨대 대승불교의 역사가 그러하며, 중국불교의 역사가 그러하다..   아니 보다 근원적으로 아비달마 논장의 역사가 바로 그러하다..   심지어 오늘날 남방불교의 상좌불교는 다른 줄 아는가??   예컨대 오늘날 스리랑카의 상좌부 불교학은 이미 서구의 근대불교학의 성과를 토대로 전수된다..   그런데 뭐라고??   작금 현대불교학은 수심이 없고 도덕이 없고 수행이 없어서 옛날의 그 어떤 전통으로 돌아가자고??   도대체 그 어떤 전통인 소위 중국 당/송대의 선종이 과연   2500여 년전 고타마 부처의 소위 말도 안되는 원음 운운의 답습이던가??   제발 이 어이없는 착각을 도대체 어찌하란 말이던가??
(2006-11-21 오전 4:50:24)
112
지금 우리 한국의 불교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소위 내전)과 서구의 사조(소위 외전)를   통합하고 발전시킨 새로운 불교학과 새로운 수행의 전개가 요구되는 그런 시대가 아니던가??   오호 통재라!!   아직도 이런 유치하고 우치한 발상이 승가 내에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개탄스럽다..   너무도 자명한 일이지만 불조의 혜명을 잇는 일은   불교도 흥망성쇠를 겪는다는 준엄한 역사의 교훈을 자각하는 데서 비롯해야 할 것이다..   정녕 한국불교의 몰락이 눈에 선하도다.. 나날이 퇴락하는 한국불교여!! 
(2006-11-21 오전 4:49:43)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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