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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생리대로 건강 챙기고 자연 살리자
맑고향기롭게, ‘순면 달거리대’
플라스틱 용기의 유해성 논란에 이어 여성생리대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충격으로 주고 있다. 여성생리대는 그동안 환경단체와 기업들 간에 ‘인체에 유해하다’ ‘아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품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10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2006년 상반기 의약외품 품질 부적합 판정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방생리대로 유명한 A사의 생리대 6개 제품이 포름알데히드 기준규격을 어겨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두통과 피로ㆍ피부발진 등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암과 유전자 돌연변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호르몬 검출 파동 이후 여성들이 ‘천 생리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천 생리대는 면이나 융 등의 천을 이용해 만든 생리대로, 사용 후 빨아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환경호르몬 등으로부터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여성 한 명이 평생 약 1만2천여 개의 생리대를 사용하는데, 천 생리대를 쓸 경우 나무 2만 그루를 아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녹색연합과 피자매연대 등 환경ㆍ여성단체에서는 2년 전부터 천 생리대를 제작해 홍보해 왔다.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지난달부터 한 달에 한 번 ‘순면 달거리대(생리대)’ 만들기 강좌를 여는 것은 물론, 집에서 간단한 바느질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재료도 판매하고 있다. 이수진 간사는 “탐폰이나 생리대는 제품을 표백하는 과정에서 암과 자궁내막증을 일으키는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며 “시판 생리대는 생리통과 피부 짓무름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폐기 시 다이옥신이 땅으로 녹아드는 등 환경에도 치명적”이라고 설명한다. 삶고 소독하는 과정이 번거롭긴 하지만 천 생리대를 이용할 경우 피부 보호와 생리통 예방에도 좋고 자연을 보호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융으로 만든 생리대는 사용 후 물에 담가두면 쉽게 세척할 수 있으며, 1인당 10개 정도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맑고향기롭게에서 ‘순면 달거리대 만들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희(36)씨의 도움말로 천 생리대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 이렇게 만드세요
1. 단단한 종이나 책받침 등 단단한 종이에 본을 그려둔다. 소형은 길이 약 23cm, 대형은 약 28cm 정도가 적당하다. 본의 가운데에 중앙선을 그려두면 천의 결을 맞추기가 쉽다.
2. 부드러운 플란넬천이나 아기 배냇저고리에 많이 쓰이는 융 등의 천을 준비해 본을 대고 그린다.
플란넬이나 융 등의 천에 본을 대고 그린다.

3. 본 테두리의 1cm 정도 바깥에 시접선을 표시해 둔다.
4. 시접선을 따라 천을 오린다.
본 테두리를 1cm 정도 남겨두고 자른다.

5. 천의 올이 풀리지 않게 시접 처리한다. 천의 끝선을 접어 올려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 홈질로 박아준다.
천의 올이 풀리지 않게 시접 처리한다. 천의 끝선을 접어 올려 홈질로 박아준다.

6. 세 장의 본을 겹쳐두고 본의 테두리를 반박음질로 꿰맨다.
본을 겹쳐두고 테두리를 반박음질로 꿰맨다.

7. 다 꿰매진 본은 시접선 바깥이 0.5cm 정도만 남도록 잘라준다.
꿰매진 본은 시접선 바깥이 0.5cm 정도만 남게 오린다.

8. 천을 뒤집어 모양을 잡는다.
9. 천의 날개 앞과 뒤에 각각 암ㆍ수 버튼을 단다.
10. 완성된 생리대의 안에는 흔히 ‘타올지’라고 부르는 천으로 만든 패드를 넣어 사용한다. 타올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2장 겹쳐 바느질하면 된다.
바느질이 완성되면 뒤집어 버튼을 단다. 안에 타올지로 만든 패드를 넣어 사용한다.

▷ 구입은 여기서
● 맑고향기롭게(02-741-4696)
매월 두 번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강좌 진행. 참가비 3천원(생리대 1개 재료비 포함)
완성품 소형 3천원. 대형 4천원.
재료(커버재료+패드+버튼) 1개 3천원, 2개 5천원

● 에코붓다(02-587-8997)
대형(135cm 3개) 5천원
중형(90cm 4개) 5천원
소형(60cm 6개) 5천원
생리대커버 2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11-24 오후 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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