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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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광명 금강정사 마애불학생회
광명 금강정사 마애불학생회는 한달에 한 번 윤좌법회를 실시해 신행점검을 철저히 한다.

창립한 지 15년째인 경기도 광명시 금강정사(주지 원명) 마애불학생회. 1991년 9월 금강정사 법당 한쪽에서 조그맣게 시작했던 마애불학생회는 현재 재적인원이 40여명에 이른다. 15~20명 정도의 청소년들은 매주 꾸준히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2시 1부, 2부로 나눠 법회를 운영한다. 1부 행사는 지도법사 스님의 법문, 예불집전 등 법회 위주로 꾸며진다. 반면 2부에서는 청소년 불자들이 친목을 다지고 취미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애불학생회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풍물수업이다. 91년부터 꾸준히 학생회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가르쳐서 이어져 내려온 풍물수업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 풍물수업을 통해 사물놀이를 익힌 청소년 불자들은 매년 부처님 오신날 제등행렬의 선두에 서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사찰학생회 풍물패는 금강정사의 큰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그 밖에 생일법회, 야외법회,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형식의 법회도 개최한다.
마애불학생회는 특히 신행활동의 비중이 유난히 높은 편이다. 지도법사 원융 스님은 아예 한 달에 한 번 법회를 쉬고 근처에 있는 혜명양로원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봉사에 나선다. “학원을 다니고 수능을 준비하느라 바쁜 아이들이지만 시간을 쪼개 봉사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법회”라고 스님은 말한다. 개인 신행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달에 한번씩 금강정사 신도들이 하는 3천배 기도정진에 청소년 불자들도 참여한다. 자기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법사스님의 지도 하에 포살법회를 개최하거나 학생회 회원들이 모두 둥글게 둘러 앉아 자신의 고민을 돌아가며 터놓고 이야기하는 윤좌법회를 매달 한 차례씩 갖곤 한다.
원융 스님은 청소년 불자 지도에 있어 특히 중요한 것으로 ‘불성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실천하는 믿음’을 꼽는다. 청소년들이 학생회를 떠나도 흔들리지 않고 부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확고한 생각이 밑바탕 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지표로 삼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님은 “‘신행활동을 통한 믿음의 확인’이 평소 청소년 불자들을 지도할 때의 지침”이라고 밝혔다.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11-21 오전 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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