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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내실 다지기에 힘모아야"
[인터뷰]원택 스님
“밖에서 바라본 파라미타와 회장직을 맡으며 안에서 바라본 파라미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조직규모, 사업내용 등 무엇 하나 전국조직의 위상에 걸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3년간 밖으로 키워놨으니, 앞으로는 내실을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원택 스님
최근 불교계의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활성화 바람이 누구보다도 반가웠을 인물이 바로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이하 파라미타) 3대 회장 원택 스님이다.
스님은 지난 2003년 회장직을 맡은 이후 전국에 흩어진 파라미타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사업을 확대시행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종단으로부터도 자체 예산을 확보, 격년제로 시행되던 연합캠프를 매년 열리는 것으로 정례화 했다.
재임기간 동안 서울시 청소년보호대상을 수상하고 서울시 청소년문화존 사업을 비롯해 한ㆍ중ㆍ일 청소년문화교류, 백두산 탐방 등 굵직한 해외교류 사업도 실시했다. 그런 원택 스님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3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그동안 불교계 청소년포교에 대한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원택 스님은 얼마 전 출범한 조계종 어린이ㆍ청소년포교팀와 관련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는 한편, 지적도 잊지 않았다. 어린이포교와 관련된 계획은 많은데 청소년포교와 관련된 내용은 아직 부실하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 현재 산하단체의 포교전문가나 청소년 지도사 1급, 2급 자격증을 가진 현장전문가가 한명도 포함돼있지 않다는 점 또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에서 설립한 유일한 청소년포교단체를 3년간 이끌던 인물이 내놓는 마지막 조언이기에 더 매섭다.
“종단에서는 파라미타가 청소년포교의 모든 것을 도맡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단체로서 파라미타가 접근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계층포교가 하나같이 줄어들고 있는데 우리만 잘하기를 바란다는 건 무리입니다. 체계적인 접근과 전략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입니다.”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11-17 오후 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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