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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이 11월 10일 전강제자 7명에게 강맥을 전수했다.
조계종립 승가대학원이 영천 은해사에 설립된 이래 10년만에 처음 열린 이날 전강법회에서는 현봉(안동 법룡사 주지), 신공(창원 구룡사 주지), 정묵(통도사 강원 강사), 덕선(화엄사 강원 강사), 자응, 양관(통도사 강원 강사), 보문(진주 부처님나라 주지) 스님 등 제자 7명이 지안 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전수받았다. 전강을 받음으로써 7명의 스님들은 장차 전통 강원의 강주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공인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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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5타로 시작된 ‘요산 지안 강백 전등강맥 전수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승가대학원 운영위원장 법타 스님 인사말, 전강제자 약력 소개, 고불문, 지안 스님에게 강맥을 전수한 월운 해룡 스님 증명법어, 지안 스님의 전법게 전달 및 훈화, 입지발원문, 내빈축사,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안 스님은 훈화를 통해 “교학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불교 위상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늘 전강을 받은 스님들은 교학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데 노력하고 큰 법의 깃대를 세울 수 있도록 공부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전법제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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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지안(樂山 志安) 스님은 1970년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후 74년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고 통도사 강원 중강을 지냈으며 78년부터 88년까지 10년간 통도사 강주를 역임했다. 지안 스님은 조선후기 대강백 백파 긍선과 근대의 대강백 한영 정호로 이어진 강맥을 계승한 월운 해룡 스님에게 강맥을 이어받았으며 2001년 11월부터 조계종립 승가대학원 제3대 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 <금강경 강의> <신심명 강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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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는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과 전 조계종 비구니회장 광우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조계종 초대 교육원장을 역임한 원산 스님,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 前 동국대 불교대학장 호진 스님, 전국강원교직자회 회장 우진 스님(통도사 강주), 수덕사 승가대학장 응각 스님, 백양사 승가대학장 법광 스님, 청암사 승가대학장 지형 스님, 대각사 주지 장산 스님, 통도사 선덕 향과 스님, 능엄학림 학감 취봉 스님 등 불교 교육계 지도자들과 신도 등 8백여 명이 동참해 강맥전수법회를 축하했다.
다음은 이날 전강을 받은 7명 스님들의 약력.
현봉 스님= 1977년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은사와 계사로 득도, 직지사 강원을 졸업했다. 직지사 교무, 재무를 거쳐 은해사 승가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직지사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안동 법룡사 주지를 맡고 있다. 법호는 석송(石松).
신공 스님= 1987년 통도사에서 지안 스님을 은사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득도. 통도사 강원,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국대 선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동국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창원 구룡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법호는 은암(隱岩). 정묵 스님= 1992년 통도사에서 두타 스님을 은사로, 청하 스님을 계사로 득도. 송광사 강원, 실상사 화엄학림,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사과정 수료. 동국대 강사와 법주사·불국사 강사를 거쳐 현재 통도사 강원 강사로 있다. 법호는 화담(華潭). 덕선 스님=1995년 통도사에서 종열 스님을 은사로, 청하 스님을 계사로 득도. 통도사 강원, 은해사 승가대학원 졸업. 동화사 · 통도사 강사를 거쳐 현재 화엄사 강원 강사로 있다. 법호는 미불(微佛). 자응 스님= 1995년 통도사에서 철오 스님을 은사로, 청하 스님을 계사로 득도. 동국대 선학과 학부와 석사과정 수료. 은해사 승가대학원을 졸업한 후 제방 선원에서 정진중. 법호는 청초(靑草). 양관 스님= 1995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은사와 계사로 득도. 통도사 강원, 동국대 불교학과, 대학원 선학과 석사과정 수료. 통도사 중강을 거쳐 은해사 승가대학원을 졸업한 후 동국대 강사를 거쳐 현재 통도사 강원 강사. 법호는 우암(愚庵). 보문 스님= 1995년 해인사에서 현응 스님을 은사로, 혜암 스님을 계사로 득도. 통도사 강원, 동국대 선학과 졸업. 은해사 승가대학원을 졸업한 후 해인사 강사를 지냈고 현재 진주 ‘부처님 나라’ 주지로 있다. 법호는 무암(無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