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총 스님은 또 “부처님께서도 두 사람이 함께 한 곳에 가지 말라고 했다. 따로 가면 그 만큼 포교를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한 뒤 “총무원과 중앙종회, 교구본사, 각종 단체들의 뜻을 존중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포교원장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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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혜총 스님과의 일문일답.
△어린이 포교를 위한 복안은?
-불교를 꽃피우려면 어릴 때부터 부처님 품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불교를 일찍 안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일찍 안다는 것이다. 어린이 포교가 곧 한국불교 미래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포교원을 시스템화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시스템화 되면 어느 원장스님이 와도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각 단체들을 뒷받침할 뿐 아니라 선도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재임 시 하고 싶은 것이 여러 가지 있지만 예를 들어 사찰 입구에 멀티비전을 설치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봤다.
멀티비전을 통해 부처님과 불법, 스님 등에 대한 것들을 영상으로 제공하면 현장포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불교서적을 많이 발생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각종 단체들 지원 방안은?
-포교원이 할 일은 많지만 종단 살림은 넉넉하지 못하다. 하지만 힘닿는 대로 노력해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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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정화개혁회의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데?
-정화개혁회의 참여했으나 내 뜻과 다르게 흘러 곧 손을 떼고 칩거했다.
△논란이 많은 불교뉴라이트 발기인에 참여했다
- 포교원장이 되기 3일 전 후보 추천이 들어오자 바로 발기인에서 이름을 뺐다. 이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신도 교육에 대한 생각은?
-평소 교구가 활성화돼야 중앙종무기관도 활성화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불교대학을 활성화시켜 여기에서 신도교육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포교원에서는 연수를 통해 정예화된 신도를 활성화하면 될 것이다.
△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앙종회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포교원장 추천에 동의해 준 것에 대한 답례로 처음도 포교, 중간도 포교, 끝도 포교라는 생각으로 일하겠다. 내가 배운 것들을 이웃과 나눠 함께 불국토로 갈 수 있어야 한다.
혜총 스님은 1956년 사미계, 63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ㆍ범어사 승가대학,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불교신문을 창간했으며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장과 학교법인 원효학원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대표이사,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사단법인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총재, 부산 감로사 주지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