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는 장사익 소리판 ‘사람이 그리워서’가 열린다. 2년만에 여는 정기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 발표한 5집 앨범 ‘사람이 그리워서’에 수록된 신곡들을 처음 소개한다. 5집의 대표곡 ‘황혼길’은 생을 마감하는 노년의 여정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린 미당 서정주의 시가 장사익 특유의 창법과 어우러져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구성했다.
‘사람이 그리워서’를 따온 노래 ‘시골장’,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산 자로 하여금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무덤’은 전형적인 장사익류의 소리를 선사한다.
블루스 하모니카에 모듬북, 장고가락과 재즈기타,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등 동서양의 다양한 장르의 악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자동차’는 현대인의 생활과 세태를 해학적으로 그린 색다른 스타일로 다가간다.
장사익은 “그리움은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가 보다”며 “새 노래 중에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라는 노래 한 구절이 있는데 이 구절의 ‘사람이 그리워서’가 공연 제목이자 앨범 이름이 될 정도로 가슴에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02)39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