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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천 개봉 앞두고 '테마전시회'
12월 27일까지 N서울타워서
영화와 미술 그리고 의상이 만났다. 영화 ‘중천’이 개봉에 앞서 남산 N서울타워 파빌리온에서 열리고 있는 테마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월 27일까지 계속되는 ‘중천 테마 전시:art in the restless’는 ‘영화를 전시한다’는 컨셉으로 준비됐다.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의 정상급 작가인 양만기 교수(덕성여대), 이용백 작가가 ‘중천’을 테마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양만기 교수의 비디오 아트는 영혼세계를 다룬 영화 주제에 맞춰 관람객들의 손금 운명을 읽어주고 있어 독특함을 자랑한다. ‘중천’에 참가한 세계적인 의상 디자이너 에미 와다의 영화 의상과 일본 뮤지션 사기스 시로의 음악도 공개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개막날인 10월 16일 내한한 에미 와다 의상감독은 불교적인 이미지를 차용한 의상에 대한 소개를 하기도 했다.

에미 와다 감독은 <필름 2.0>과의 인터뷰에서 “‘중천’이라는 공간 개념에 대해 맨 처음 들었을 때 불교적 이미지들이 떠올랐고 불상 사찰의 누각 같은 이미지들이 많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중천’은 49일간 기억을 지우고 환생을 준비하는 죽은 영혼들의 공간을 말한다. ‘사람은 죽어서 어떤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한 영화 ‘중천’. 제작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들에게 익숙한 ‘49재’에 주목했다. 칠칠재라고도 불리는 불교의 의식에서 착안해 영혼들이 7일씩 7단계의 공간을 거쳐 이승의 기억을 정리하고 환생을 준비하는 판타지 공간 ‘중천’의 기본 컨셉을 정했다.

‘중천’은 영혼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의 냄새를 씻기 위해 7일간 몸을 담그는 ‘탄취탕’, 가장 잘못한 일 한 가지를 떠올려야만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참선의 마을’과 도화잎을 태우는 거대한 향로가 있어 영혼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도화 향기를 중천 전역에 퍼뜨리는 ‘참선관’, 이승에서의 삶을 그리워하는 영혼들이 천인들 몰래 이승의 시장과 똑같이 형형색색의 등불로 화려하게 만들어놓은 ‘이승의 거리’ 등 현실 세계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참신한 상상력의 공간들을 만들어 냈다.
‘''중천’에는 중천을 지키는 천인 ‘소화’ 역의 김태희, ‘소화’의 생전 연인 퇴마무사 ‘이곽’ 역의 정우성, 중천을 장악하고자 반란을 일으킨 원귀들의 대장이자 생전 ‘이곽’을 키워낸 처용대의 수장 ‘반추’ 역의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원귀들의 반란 속에 중천은 위기에 처하고, 중천을 구할 수 있는 영체 목걸이를 지닌 소화는 그들의 표적이 된다. 반란을 일으킨 원귀들이 이승에서 형제같이 지냈던 퇴마무사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곽은 사랑하는 소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막강한 원귀가 되어버린 이승의 퇴마무사 동료들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영화 ‘중천’에 대한 궁금증을 테마 전시 ‘중천’을 통해 해소해보자.
중천 홈페이지(www.joongchun.com)에 공개된 티저 동영상 예고편에서 중천의 판타지를 잠시나마 즐길 수 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11-16 오전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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