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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지혜, 차석부의장 보성 스님과 원로의원 도원ㆍ지종ㆍ활안ㆍ녹원ㆍ원명ㆍ동춘ㆍ진제ㆍ초우ㆍ혜정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대구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 중앙종회의원 정휴 스님, 조계사 신도 등 수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해 조계사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점안식에서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조계사는 창건 이래 한국불교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해왔으며, 대웅전은 근래 불교사를 대표하는 상징”이라며 “오늘 삼존불 봉안 및 점안 법회 이후로, 조계사 사부대중이 기도와 수행에 더욱 정진해 부처님 가르침에 가까이 다가가고, 나아가 온 세상이 정토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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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치사에서 “스님들은 더욱 더 수행에 정진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신도 대중에게 전하는 데에 힘써야 할 것”이며 “신도 여러분도 ‘한국불교의 중심지,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신도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과 이웃을 위한 기도와 보살도 실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한국불교의 발전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점안식은 이외에도 삼존불을 조성한 불모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이연숙 조계사 신도회장 및 구자선 고문의 발원문 낭독, 치사 등으로 진행됐다.
조계사 삼존불은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시고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을 협시불로 모셨다. 이는 석가모니불의 대각과 약사여래불의 12대원, 아미타불의 48대원을 통해 온갖 질병으로 고통 받는 중생, 가난한 중생들의 복전을 만들고 불국정토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삼존불 높이는 각각 17자 반(5m20cm) 이며, 부처님을 모실 불단과 닫집도 새롭게 장엄됐다.
조계사는 기존의 본존불이 대웅전 규모에 비해 너무 작다는 지적에 따라 사부대중의 공의를 모아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1938년 대웅전 준공 당시 영광 도갑사에서 이운해왔던 본존불은 영산전 준공 전까지 삼존불과 함께 모셔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