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중앙종회 개원식이 13일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제14대 전반기 중앙종회가 11월 1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개원식을 갖고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제14대 종회의원 76명 전원이 동참했다.
이날 개원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의원선서, 개원사, 개원법어,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개원사를 통해 "이번에 선출된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구와 교단 내의 대표로서 종도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집행부의 종무행정을 감시하는 본연의 기능을 다해야 한다"며 "2007년도 예산 및 중앙종회의원 선거법 개정안, 포교원장과 호법부장 임명 동의 건 등 현안을 잘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1일 포교원장에 혜총 스님을 추천했고, 호법부장 서리에 심우 스님을 임명한 바 있다.
조계종 종정예하 법전 스님도 원로의원 혜정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영산의 법등을 밝혀 소림의 종지를 선양하고 전승해 갈 14대 중앙종회 개원식을 갖는 법석"이라며 "근기에 투합하여 방편을 열어 중생을 깨우치고 종문의 정안으로 옳고 그릇됨을 가려 종지를 바로 잡고 대중이 저버리지 않은 풍규를 만들어 가면 불조의 법령을 드날릴 것"이라고 법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