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의 예산이 대폭 증액돼 군불교 활성화가 기대된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주지 일면)는 11월 2일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교구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2007년도 사업 예산을 16억 895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 7억 5000만원보다 9억 450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지난해 군종특별교구 출범에 따른 대외활동으로 후원금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종단 지원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2억 5천만원 수준이며 만인동참 등의 후원금이 9억원으로 늘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보다 예산이 두배로 늘어나 활발한 군포교 지원사업들이 시행될 전망이다. 실제로 군종교구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설추석 합동 다례법회 봉행, 연대급 법사 포교 활동 지원, 법회 시청각 교재 구입, 수계불자 안심통지문 발송, 군종병 집체 교육, 군포교 연구실 운영, 군불교지 발행 등을 확정했다.
특히 군포교 연구실 운영은 군포교 경험이 풍부한 정선진 예비역 군법사를 실장으로 임명해 군현실에 맞는 포교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어서 군포교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군신도회 활성화를 위해 관음회 불자 수련회, 예불회 관리 지원은 물론 군불교 관련단체와 군포교팀, 예비역 법사단 수련회 등도 지원할 계획이며 군법사 자질함양을 위해서도 많은 예산을 배정해 내년 군종교구의 활동이 기대된다.
일면 스님은 “그동안 종단과 사부대중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 내년도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며 “군불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장병들이 군법당을 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