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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스님은 기자회견장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현하 종단의 위기와 갈등이 눈 맑은 종도들의 슬기로운 혜안이 모여 극복되고 이을 통해 종단이 진정한 원융화합의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총무원장 스님이 종단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대타협점을 찾고 중앙종회를 원만히 이끌수 있는 적임자가 추천된다면 과감히 중앙종회 의장 출마의 소신을 접고 대화합과 타협에 적극 통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보선 스님은 “문중과 계파의 입장을 과감히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현 집행부는 독단적 종무행정을 이끌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며 “최근 들려오는 포교원장 인선이나 호법부장 임명 등 각종 인사의 문제는 종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중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서 결정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승가대 문제와 관련해서 보선 스님은 “현재 봉은사에서 중앙승가대학 동문과 재학생들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것은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과 이들의 요구를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종단의 대처 방법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무원장 스님 이하 종단 집행부가 보다 넓은 아량과 이해로 현장을 직접 찾아 그들의 아픔과 걱정을 함께 나누고 목소리에 귀 기우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보선 스님은 기자회견장에서 종회의장이 된다면 종회 상임위에서 미비된 종헌 종법들을 재개정하고 종회를 상설화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