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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불광산사 개산 40주년…삼보일배로 초심 다진다
조산예불 내년까지 매주 3일간 봉행
개산40주년을 맞아 불광산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산예불수지행사. 사부대중 1만여명은 매주 3일씩 1년간 삼보일배를 하며 개산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부처님께 참배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자(以朝聖淨化身心)!’
대만 불광산사가 까오슝에 산문을 연 지 올해로 40주년. 신도 수 1백만명, 세계 각지에 200여개 분원, 170여개 국제불광협회 지부 등 ‘인간불교(人間佛敎)’의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불광산사가 1967년부터 이어온 개산(開山)의 초심을 다지기 위해 2007년 5월 16일까지 ‘조산예불수지(朝山禮佛修持)’를 봉행한다. 조산예불수지는 이른 새벽, 부처님을 직접 참배하기 위해 삼보일배로 산에 올라 불심을 닦는 의식. 매주 금요일부터 3일간 불이문에서부터 대웅전까지 1시간 넘게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시에 오체투지를 한다.
대만에 대승불교의 꽃을 만개시킨 불광산 개산종장 싱윈법사.

대만불교계 일간신문 ‘런지앤푸빠오(人間福報)’는 “매년 설날 무렵에 한 차례만 봉행했던 조산예불수지를 개산 40주년을 맞아 1년간 계속 개최한다”며 “불광산은 40년전 조산예불 행사를 시작으로 성장해 오늘날에 이른 만큼, 이 뜻 깊은 행사를 확대ㆍ개최해 불광산의 정신을 기념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개산종장 싱윈(聖雲) 법사는 특히 이 신문에서 “불광산은 조산예불 때문에 생겨났다”며 조산예불의 가치와 공덕을 강조했다. 이어 싱윈 법사는 “절은 비록 땅에서 하지만, 인격의 존엄성은 절로써 승화된다”며 “절은 부처님과 교류하고, 부처님의 마음과 연결하는 수행이 된다”고 개산 정신을 이 같이 설명했다.
조산예불수지활동을 하고 있는 사부대중.

불광산의 조산예불은 지난 1965년, 싱윈 법사가 까오슝의 수산사 불학원에서 조직한 ‘염불조산단’에서 시작된다. 인근 수산 공원에서 수산불학원까지 절을 하며 갔던 염불조산단은 당시 ‘산으로 산으로, 부처님은 내 마음에 있어. 조산예배로 불심과 하나 되니’란 수행 구호를 외치면서 삼보일배를 했다.
조산예불행사에 참여한 타이중(台中)의 계명학교 시각장애인 학생들.

10월 27일 열린 조산예불행사에서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참가했다. 6개월 된 자녀와 함께 조산예불에 동참한 용허(永和)의 청년단인 우밍중(吳明仲) 부부는 “산을 오르며 불광산에 대해 이해하고 불법을 자연스레 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미국 달라스 불광국제협회에서 온 천원찬(陳文燦)씨와 왕바오링(王寶玲) 부부는 “처음 조산 수지행사에 참가했을 때 삼보일배가 많이 힘들었지만, 왜 그런지 마음은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면서 “그것이 다 불법의 오묘함이 아니겠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대만남부 공업도시 까오슝에 위치한 불광산사 전경.

특히나 타이중(台中)의 계명학교 시각 장애인 학생들이 조산 행사에 참여해 비록 육안은 멀어 볼 수 없지만, 심안으로 부처님과 제불보살의 자비를 마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대만=이상미 통신원 사진제공=불광산(佛光山) 인간사(人間社) |
2006-11-09 오전 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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