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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융종의 창종 정신은 ‘원융’ 즉 화합입니다. 흩어진 종도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화합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초발심으로 돌아가 현재 400여개가 등록돼 있는 종단 산하의 사찰을 재정비 하고 6개의 지방 종무원 중심 체제로 전환할 생각입니다.”
성관 스님이 종단을 이끌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두 가지다. 종도교육과 종무행정의 전산화다. 종도 교육을 이제부터는 정말 철저히 할 계획이다. 성관 스님은 그동안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종도 연수교육을 1년에 5박6일 정도 꼭 한 번씩은 반드시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득도 교육도 희망자가 많지 않아 매년 열 수는 없지만 2년에 한번씩은 총무원 청사에서 20일 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군소종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종도 교육 밖에 없습니다. 재임기간중에 별도의 연수시설을 마련해 종도들의 교육에 힘쓸 생각입니다.”
성관 스님은 또 내년 사찰 등록이 완료되는 상반기 중으로 전국 사찰들이 총무원과 인터넷을 통해 종무행정을 볼 수 있도록 전산화 시스템 구축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관 스님은 원융종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비구니 스님들을 종무행정에 대폭 참여시키기 위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비구니회를 전국 규모로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현재 불교방송에서 법문 프로인 ‘지혜의 샘’을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성관 스님은 1971년 원융종 종정인 일공 스님을 법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원융종 경기종무원장, 종의회 의장을 거쳐 1999년부터 2005년까지는 수원시 불교사암연합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