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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세암 잔잔한 인기몰이
광진 나루아트센터서 12월 31일까지
뮤지컬 ‘오세암’이 공연 보름만에 주말 공연은 모두 매진되는 등 잔잔한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10월 14일부터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오세암’은 12울 31일까지 공연한다.
故 정채봉씨의 동화 <오세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오세암’은 창단 22년째를 맞는 극단 예일이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숙성시켜 빚어낸 작품이라 자부한다.
엄마를 찾아 길 떠나는 길손이 남매의 눈물겨운 역정이 결 고운 시적 운문의 형태로 만들어져 어른의 감성에도 큰 울림을 던진다.
연출가 이광열씨는 “남매의 흔적을 놓칠세라 설악산 정상의 오세암을 수차례 답사하면서 길가의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 새들의 울음소리, 바람 한 자락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숨결을 온 몸에 담아 왔다”며 “설악산의 사계를 배경으로 낙엽 쌓인 오솔길의 향수어린 정취와 눈보라치는 겨울 산의 매정함을 아이만의 연극적 언어로 조합해 독특한 조형물을 공연무대에 쌓아올렸다”고 설명했다.
원작 <오세암>은 1983년 발간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래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됐다. 뮤지컬로 변신한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오세암>이 한국인들의 사랑만 받은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애니페스티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애니메이션을 재구성한 만화책 <오세암>은 성인동화에서 어린이동화로 다시한번 그 인기를 이어갔다. (02) 2049-4700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11-07 오전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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