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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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 집행유예 2년
울산지법, 11월 1일 불출석 재판서 선고
경부고속철도가 관통하는 천성산의 환경보전운동을 펼쳐온 지율 스님이 재판부로부터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방법원 제3 형사단독 김진영 판사는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건설구간의 공사를 저지한 지율 스님에 대해 업무방해를 이유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율 스님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2004년 6월 지율 스님이 경부고속철 공사현장에서 끌려나오는 모습. 현대불교신문자료사진.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지율 스님)은 2004년 3월부터 5월까지 천성산의 자연생태계 파괴를 주장하면서 공사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되다"며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폭력을 수반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점 등과 피고인의 건강상태, 나이 등 제반 정상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지율 스님은 한국고속철도공단측이 환경영향 재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한다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자, 2004년 3월부터 6월까지 양산시 동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터널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를 온 몸으로 저지했다. 이를 한국고속철도공단측이 업무방해로 고소해 같은해 10월 28일 불구속 기소됐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11-01 오후 6:40:00
 
한마디
먹은 돈 때문에 대형국책사업을 바꾸지도 못하고 강행하는 정부나 철도공단은 어떻게든 공사를 강행해야 하고, 환경영향평가 약속을 어기고 공사 강행해놓고 이를 막은 스님을 철도공단은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한 사람 때문에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어져선 안된다며 네티즌들은 지율 스님 욕하고, 본질은 놓쳐버리고 현상에만 집착하는 우리들... 이 놈의 세상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단지 절 지키자고 스님이 싸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넓은 안목으로 사건을 보시길 바랍니다.
(2006-11-02 오전 11:44:36)
140
맹바기 오늘도 백담사 낙산사 가서 회주스님이하 신도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는 기사가 올라왔군요... 정말 선인악과 악업선과의 시대인가요? 오로지 내원사 산감 소임에만 충실했던 지율수좌스님은 유죄판결 받고, 한국을 기독교국가로 만들겠다는 맹바기는 오히려 대권1순위 고공행진 지지율 즐기고 있고...
(2006-11-01 오후 10:59:54)
164
수행환경과 생명을 죽이는 일은 국책사업이라는 허울아래 정당한 업무고, 그 환경과 생명죽임에 맞서 수행환경 지키기와 생명살리기를 실천한 참수행자는 오히려 업무방해라는 빨간줄이 그어지고... 참 세상 잘 돌아간다~~
(2006-11-01 오후 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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